20년 걸려 다시 만났는데…구준엽·서희원 비극에 누리꾼 애도 물결 [이슈&톡] |
2025. 02.03(월) 13:42 |
|
![]() |
구준엽, 서희원 |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영화와 같은 러브 스토리로 한국을 넘어 대만까지 감동시킨 구준엽, 서희원 커플이 이번엔 비극적인 이야기로 전 세계를 슬픔으로 물들이고 있다. 3일 ET투데이, 중앙통신 등 대만의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서희원은 춘절 기간 일본을 여행하던 중 사망했다. 얼마 뒤 서희제의 에이전트 역시 공식성명을 통해 "서희원이 불행히도 독감과 폐렴으로 우리 곁을 떠났다. 편히 쉬어달라. 우린 항상 당신을 사랑할 것"이라고 추모했으며, 서희제는 "새해에 일본으로 가족 여행을 떠났다 내 가장 사랑스럽고 친절한 언니 서희원이 독감과 폐렴으로 인해 우리의 곁을 떠났다"라고 슬퍼했다. 사인은 급성 폐렴인 것으로 전해졌다. 티브이데일리는 현재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구준엽에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
한편 구준엽과 서희원의 영화와도 같은 러브 스토리는 티브이데일리의 앞선 단독 보도(2022년 3월 8일자)를 통해 알려진 바 있다. 구준엽과 서희원의 인연이 시작된 건 20여 년 전. 대만 가수 소혜륜의 초대로 방문한 무대에서 우연히 마주했고, 한눈에 서로에게 반해 교제를 시작했다는 것. 서희원이 구준엽의 성을 딴 '구(九)' 문신을 했을 정도로 두 사람은 1년간 뜨겁게 열애했으나 현실적인 이유로 헤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후 서희원은 왕소비와 결혼했고 구준엽은 자연스레 거리를 두는 선택을 하게 됐다. 그러다 우연히 서희원의 이혼 소식을 들은 구준엽은 전 연인에 안부를 묻고자 연락을 취했다. 마치 수십 년간 서로만을 기다린 연인처럼 두 사람은 금방 다시 서로에게 스며들어갔고, 결국 결혼까지 약속하게 됐다. 당시 구준엽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목소리를 듣자마자 20년 전으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었다. 내가 먼저 더 늦기 전에 가족이 되는 건 어떠냐 제안했다"라고 설렘 가득한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이후 구준엽과 서희원은 마약 건강 이상설, 이혼설, 불륜설 등 끝없이 반복되는 악의적인 루머 속에서도 변함없이 단단한 사랑을 보여줘 응원을 받았지만, 단 3년 만에 전해진 비보에 대만은 물론 한국 누리꾼들도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이번에도 악의적인 루머였으면 좋겠다"라고 댓글을 남겼고, 또 다른 누리꾼은 "힘든 시간 속에서도 건강 잘 챙기길 바란다"라고 응원했다. 이 밖에도 다수의 대만 누리꾼들은 "너무 가슴이 아프다. 그래도 그녀가 떠나기 전까지 그를 진심으로 행복하게 만들 남자를 만날 수 있었다는 점은 다행이라 생각한다"라고 애도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구준엽 인스타그램] |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김종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