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늘→박해준, 통쾌함·속도감 모두 잡은 '야당'이 온다 [TD현장 종합]
2025. 04.07(월) 17:38
티브이데일리 포토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통쾌함과 속도감을 모두 잡은 영화 '야당'이 관객을 찾는다.

7일 서울시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야당'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황병국 감독, 강하늘, 유해진, 박해준, 류경수, 채원빈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야당'은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엮이며 펼쳐지는 범죄 액션 영화다.

◆ '야당'이 '야당'인 이유, 황병국 감독 "합법과 불법의 선 인물… 영화에 잘 녹였다"

'야당'은 마약 수사의 뒷거래 현장에 존재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야당'이라고 불리는 일종의 브로커를 소재로 제작됐다. 이날 황병국 감독은 ""야당은 합법과 불법의 경계에 선 인물이라서 영화 소재로 다루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기획 의도를 전했다.

이에 더해 "마약과 검찰 관련해서 많이 읽었고 많이 만났다. 시나리오를 쓰면서 마약에 대한 자료 수사도 많이 했지만, 검찰에 대해서도 많이 조사했다. 영화에 잘 녹이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강하늘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이강수(강하늘)를 따라오셔야 하는데 너무 악하면 비호감으로 보이고, 너무 선하게 보이고 싶지도 않았다. 중간에 선을 타는 게 가장 많이 감독님과 상의한 부분이었다"라며 "앞으로 어떻게 될지 궁금해하면서 쫓아와주셨으면 했다. 그곳에 중점을 맞췄던 것 같다"라고 개봉 소감을 전했다.

유해진은 긴장감을 드러내며 "제가 신경을 많이 쓰나 보다. 이명이 들릴 정도다. 전체적으로 야망이 있는 사람을 어떻게 표현하는지, 영화 전체로 봤을 때는 활기찬 것도 많고 다양한 캐릭터들이 색깔을 갖고 있기도 했다. 저는 색을 죽이며 내면의 야망을 드러내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 '금명 아빠' 박해준→미담 제조기·마약 연기 강하늘, 배우들의 말말말

박해준은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 금명(아이유)의 아버지 양관식을 연기하며 많은 인기를 얻은 바 있다. 그는 "너무 기분 좋다. 이번엔 마약 수사대 오상재 역할을 맡았는데, 일에 대해서는 아주 집요한 형사역할을 맡았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도 나오고, 후배 형사들에겐 멋진 팀장이기도 하다. 마약 수사를 하는 형사들이 가지고 있는 부분을 표현하려 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영화 '야당'도 이런 재밌고 통쾌한 작품을 만날 수 있을까 기대하고 있다. 형사 역할을 하면서 감독님과 상의를 많이 하면서 작업에 임했다. 재밌는 작품 나온 것 같아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박해준은 "'폭싹 속았수다'를 기억해 주셔서 감사하다. 이 자리에 패딩을 입고 서볼까도 생각했는데, 패딩에 가방 메고 이렇게 된 김에 '야당'의 흥행을 위할까 생각도 해봤는데, 멋있게 입고 오기 잘한 것 같다"라고 전했다.

미담 제조기 박보검에 이어 강하늘과 호흡하게 된 소감에 대해선 "그분들의 덕을 보고 있다. 저는 발끝도 못 쫓아가지만, 올바른 삶을 살아야겠다 반성하게 된다. 좋은 사람들과 만나 작업하는 게 이렇게 즐거운 일인 줄 몰랐다"라고 밝혔다.

이에 '미담제조기'라는 말을 들은 강하늘은 "제가 실제 '야당'은 아니지 않나. 연기였다. 미담제조기 이미지 생각은 잘 안 했다"고며 "'야당' 대본이 재밌어 선택을 했다. 열심히 연기했다"라며 마약 연기 소감을 전했다.

채원빈은 아쉬웠던 점에 대해 "아쉬웠던 건 늘 그렇지만 스스로에 대한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것 같다. 늘 더 잘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스스로에 대한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것 같다. 선배님들과 촬영 때 긴장하는데, 이를 알아주시고 도와주셔서 감사히 잘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후회 섞인 소감을 언급했다.

극 중 유해진과 고양이와 쥐 같은 케미를 자랑한 류경수는 "제가 '임실'이란 영화를 찍은 적 있는데, 황정민 선배를 납치한 적 있다. 그게 경험이 됐던 것 같다. 선배는 후배라고 생각하기보다 동료라고 생각하고 저를 존중해주신다. 한번 놀랐던 경험은, 저도 모르게 뭔가 나왔다. 근데 그에 맞춰서 유연하게 리액션을 해주셨다"라고 호흡을 맞춘 소회를 전했다. 유해진은 "'가만히 좀 있으면 안되나'하는 장면때 뒤통수를 때리고 싶었다. 제 앞에서 꾸역꾸역 밥을 먹는게 맘에 안들었다"라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야당'은 오는 23일 개봉한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안성후 기자]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김진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키워드 : 야당
싸이월드공감
Not Authoriz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