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실수 저질러, 선하게 살것" 부친상 노엘, 비통한 참회 [이슈&톡]
2025. 04.08(화) 14:33
노엘
노엘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고(故) 장제원 전 의원의 아들인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장례 절차를 마친 소회를 밝혔다. 비통한 심경과 함께 그간 많은 실수를 저질렀다며, 깊이 반성하고 선한 덕을 쌓으며 살겠다고도 전했다.

노엘은 지난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아버지를 3일 동안 정성껏 모셔드리고 왔다"며 "아직까지도 슬픔이라는 감정이 피부에 와닿지 않는 듯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어안이 벙벙해서인지, 머지않아 아버지 생신인데 함께 식사를 한 번도 못하고 보내드린 서러움 때문인지, 인생의 중대한 기로에서 계실 때마다 아버지께 걸림돌로만 느껴졌던 자신에 대한 죄책감 때문인지, 혹은 다시 제대로 살아보겠다고 마음먹은 아들이 결국 성공해서 순수하고 행복하게 웃는 모습을 한 번도 보여드리지 못한 탓인지 마음이 참 복잡하고 미묘하다"라며 심경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되돌아보니 제가 살아오며 참 많은 실수를 저질렀다. 깊이 반성하며 앞으로는 베풀 줄 알고, 소중한 사람들을 챙길 줄 아는 책임감 있는 사람, 가장으로서도, 한 사람의 어른으로서도 더욱 굳건히 살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 앞으로는 더욱 치열하게 살아가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세상을 떠난 부친을 향해서는 "이제는 고민이 생기시면 옆에 계신 할아버지께 말씀도 나누시고, 모든 것을 짊어지고 사시며 여린 마음을 감추지 마시고 부디 편히 쉬십시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사랑합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자주 찾아뵙겠습니다"라고 인사했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故 장제원 전 의원, 노엘

과거 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아온 장제원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서울 강동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는 장 전 의원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유서가 발견됐으며,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노엘은 2017년 Mnet 힙합 프로그램 '고등래퍼'와 '쇼미더머니 6'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이후 다수의 앨범을 발매하는 등 래퍼로서 활발히 활동했으나 2019년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고, 2021년에는 음주 측정 요구에 불응하고 경찰관을 폭행하는 등 물의를 일으켜 사회적 지탄을 받았다.

한편 노엘은 오는 5월 31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노엘 SNS]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김한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싸이월드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