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조나단의 '이웃집 백만장자', 목표는 진짜 어른 찾기 [종합] |
2025. 04.08(화) 1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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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이웃집 백만장자'의 서장훈과 조나단이 이 시대의 진짜 어른을 찾는다. 8일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EBS·E채널 예능프로그램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서장훈, 조나단, EBS 김민지 PD, E채널 박소현 PD가 함께 프로그램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이하 '이웃집 백만장자')는 부와 성공을 일군 '진짜 부자'를 찾아가 그들의 비결을 탐구하는 프로그램이다. 서장훈은 프로그램 기획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하며 열정을 쏟았다고 전해진다. '진짜 부자'란 과시하는 것이 아니라, 돈의 진정성과 가치를 아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 김민지 PD "시청자들이 희망을 갖고 내 삶을 돌아보길… 삶의 본질 건드리는 프로그램" 이날 김민지 PD는 "프로그램 제목에 백만장자가 붙어있다 보니까, 부자들의 삶을 보여주는 게 아니냐고 생각할 것 같은데, 저희가 만나는 부자들은 경제적 성공에 초점을 맞춘 게 아니다. 인생의 가치와 철학을 가진 부자를 섭외하려 노력했다. 모든 프로그램이 그렇겠지만 섭외의 난도가 높았다. 각고의 노력을 더했다. 삼고초려를 넘어서는 노력을 기울여서 작업했다"라고 프로그램 취지를 전했다. 박소현 PD는 부자의 기준에 대해 "모두가 기준이 다르다. 저희는 누구에게나 존경받을 수 있는 인물로 기준을 뒀다. 처음부터 돈이 많아 부자가 됐다기 보다, 인생의 드라마틱한 부분을 잘 담아낼 수 있는 부자를 섭외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섭외 기준을 알렸다. 그는 "자신의 규모를 보여주고 부각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인생의 이야기를 통해 누군가의 삶에 이정표가 되어줄 수 있다는 의미를 더한다"라며 "서장훈 씨가 일반인들을 만나서 그들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프로그램을 많이 하셨다. 부자들을 만나서도 이 장점이 드러난다.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대화가 저희 프로그램의 미덕이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김 PD는 "중간중간 부자들이 제작진과 시간을 보내며 인터뷰를 더했다. 인물의 여러면을 더 보실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 PD는 프로그램 주제에 대해선 "자본주의 사회에서 어떻게 돈을 버는지는 중요한 주제다. 요즘 여러 콘텐츠에서 부자가 돈을 버는 법을 알려주기도 한다"라며 "저는 자산의 규모를 늘리고 싶은 마음보다, 인생의 목적을 찾고 있다고 느끼게 됐다. 저희도 기획을 하면서 뭔가 돈과 행복의 관계라던지, '인생 내 풍요를 가져올 수 있는가'하는 철학적인 질문도 스스로 하게 되더라. 궁극적으로 행복을 찾고 싶어 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정국이 불안하고 혼란스러운 시국인데, 모범이 될 수 있는 진짜 어른을 찾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 PD는 "저희가 요즘 내일을 기대하기 어려운데, 굉장한 서사를 가진 인물들을 보고 사람들이 희망을 갖고 내 삶을 돌아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삶의 본질을 건드리는 프로그램이다"라며 "우리 머릿속엔 부자에 대한 선입견이 있다. 저희가 선정한 이들을 보시면 부자에 대한 정의를 각자 새롭게 내리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 서장훈 "평소에도 EBS 자주 봐…'이웃집 백만장자'가 대표 프로그램 되길" MC로 합류한 서장훈은 "평소에도 EBS 프로그램을 자주 본다. 말을 많이 하는 프로그램을 많이 하다 보니, 집에 있을 때는 침착한 프로그램을 많이 본다"라며 "마침 EBS, E채널에서 함께 제의를 주셨다. 이 프로그램을 하면 저도 배울 게 많겠다는 생각을 했다. 앞으로 EBS와 E채널의 대표 프로그램이 됐으면 한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조나단과의 케미에 대해선 "둘의 케미는 저도 잘 모르겠다. 보시는 분들이 판단해 주실 것이다. 지금까진 잘 맞춰서 하고 있다"라고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조나단은 "장훈 형님하고 프로그램을 하면서 다른 프로그램에서 게스트로 나갔을 때 뵈었는데, 같이 일을 할 수 있어서 많은 기대가 됐다. 부자 분들을 만난다고 해서 여러모로 배울 점이 많고, 성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너무 기대가 되고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프로그램에 대해 서장훈은 "처음 이 프로그램을 하겠다고 했을 때부터, 누구에게나 배울 점은 있다고 생각했다. 나중에 프로그램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대단한 성공을 이루신 분들이다. 반칙과 꼼수를 쓰지 않고, 여러 가지의 재능과 노력, 근성이 합쳐지며 성공을 이루셨다.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까에 대해 생각이 들게 한다"라고 전했고, 조나단은 "촬영하며 돈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해봤다. 제가 쓰는 것에 그 가치를 많이 두진 않았는데, 이에 대해 이전보다 더 가치를 두고 더 잘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 됐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서장훈은 "돈에 대한 가치보다는, 삶을 되돌아보고 지금도 현재 그분들이 어떻게 살고 계신가를 보면서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게 더 큰 테마라고 생각한다. 돈에 대한 가치는 그다음이다. 우선되는 건 그분들의 삶을 진솔하게 들여다보는 것이다"라며 프로그램의 취지를 설명했다. 어떤 부자를 만나고 싶냐는 질문에는 "찐 부자분들이 섭외에 응해주지 않는 경우도 많다. 저희가 만나고 싶다고 만날 순 없다. 우리나라에 진정한 부자분들, 1등부터 100등까지 만나고 싶지만, 그런 분들은 안 나오시지 않을까 싶다. 이런 기회에 본인의 철학을 젊은 분들에게 알리고 싶다는 마음이 열린 분들이 나오시는 것 같다. 누구를 만나고 싶단 생각보단, 많이 만나고 싶다"라고 전했다. 조나단은 "스포츠 계의 부자를 만나고 싶다. 축구를 좋아하고 운동선수들을 좋아한다. 지금 제 옆에도 스포츠 부자가 계신다"라며 너스레를 더했다. 한편, '이웃집 백만장자'는 9일 밤 9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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