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 故 서희원 잃은 깊은 슬픔… 여전히 식음전폐 [이슈&톡]
2025. 03.10(월)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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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아내 故 서희원을 잃은 가수 구준엽이 여전히 식음을 전폐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0일 대만의 현지 매체 이핑뉴스, ET투데이 등은 "서희원이 사망한 지 한 달이 됐다. 구준엽은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식음을 전폐했다"라며 "최근 지인들이 그의 상태를 살폈으나, 구준엽은 '고맙지만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답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타 매체는 측근의 말을 인용해 "동생 서희제와 대화를 나누며 서로 눈물을 멈추지 못하고 있고, 구준엽이 계속되는 눈물로 눈이 심하게 부어 있으며 눈 부종이 심해 치료도 안 되고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해 몸무게가 많이 줄었다"라고 전했다.

최근 故 서희원의 어머니이자 구준엽의 장모인 황춘매는 SNS를 통해 "슬픔은 혼자 간직해라"라고 게재해 논란이 됐다. 이와 함께 서희원이 생전 부른 노래를 업로드하며 딸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황춘매가 업로드한 글이 구준엽을 저격하는 말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기도 했으나, 정확히 확인된 바 없다.

지난 3일엔 고인의 유산에 대한 분할 소식이 전해졌다. 현지 매체들은 "故 서희원의 상속 재산과 자녀들의 양육권이 법에 따라 처리됐다"라고 알렸다. 이에 따르면 재산 상속은 현 남편 구준엽과 유가족이 받게 될 예정이다. 다만 유가족인 두 자녀는 미성년자로 친부 왕소비가 18세 이전까지 관리할 예정이다. 대만 법에 따르면 서희원의 유산은 남편 구준엽과 미성년 자녀 2명에게 균등하게 상속된다.

앞서 구준엽은 "모든 유산은 생전 희원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놓은 것이기에 저에 대한 권한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입니다"라며 "아이들의 권한은 나쁜 사람들이 손대지 못하도록 변호사를 통해 자녀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보호해 주도록 법적인 조치를 취하려 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7일엔 구준엽이 서희원과 함께 살던 집의 담보 대출을 떠안았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구준엽은 타이베이에 있는 한화 약 203억 원 규모의 저택 대출을 상환하기로 합의했다고 알려졌다. 앞서 해당 저택이 경매에 넘어갈 위험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이 저택을 유지하기 위해 매달 약 한화 4400만 원의 대출금을 상환해야 한다는 사실이 언급됐다. 만약 구준엽과 두 자녀 중 누군가가 상환하지 않으면 경매에 넘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구준엽은 이에 대해 정확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구준엽과 서희원은 지난 1998년 1년 교제 후 결별했다. 서희원은 2011년 중국 사업가 왕소비와 결혼해 슬하 두 명의 자녀를 뒀으나, 2021년 이혼했다. 이후 구준엽과 다시 연락이 닿아 20년 만에 재회하며 2022년 결혼하며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으나, 서희원이 일본 여행 중 갑작스러운 폐렴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나 세간의 안타까움을 샀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구준엽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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