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73분 지연'→'쓰레기 투척'… 논란 가득 8년만 콘서트 [이슈&톡]
2025. 03.30(일) 13:11
티브이데일리 포토
지드래곤 콘서트 현장 사진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8년 만에 콘서트를 개최한 가수 지드래곤이 '공연 지연', '라이브 이슈', '쓰레기 논란'까지 세 가지 이슈에 휘말렸다.

29일 저녁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콘서트 '지드래곤 2025 월드투어 위버멘쉬(Übermensch) 인 코리아'가 진행됐다. 이번 콘서트는 지드래곤의 역대 세 번째 월드투어의 시작점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그러나 이날 관중들은 1시간이 넘는 공연 지연과 추운 날씨에 기약없이 지드래곤을 기다리며 불만을 드러냈다. 당초 저녁 6시 30분 예정되어있던 공연이 7시 40분까지 시작되지 않아 현장에 있던 모두의 빈축을 샀다. 공연 측은 7시 20분부터 지드래곤의 뮤직비디오를 상영하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지만, 관객들의 야유가 터져 나왔다.

저녁 7시 43분 시작된 오프닝 무대에서 공연 지연에 대해 별다른 언급이 없던 지드래곤은 몇 곡을 이어가고 나서야 "공연이 날씨도 추운데 늦어져서 죄송스럽다"라고 짧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에 30일 지드래곤의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 측은 "지난 29일 진행된 '지드래곤 2025 월드투어 위버멘쉬(Übermensch) 인 코리아'의 지연 관련하여 입장 전달드린다. 이날 현장 기상악화(돌풍)로 인해 안전상의 이유로 공연이 한차례 지연됐던 가운데, 그 연장선으로 공연이 한차례 더 지연됐다"라며 "해당 공연을 앞두고 당일 영하권으로 떨어진 추위와 오전부터 갑자기 쏟아지던 눈과 비바람에 이어 오후부터 이어진 돌풍 등의 기상악화로 인한 것이었습니다. 지드래곤은 당일 오후 2시에 사운드체크를 하는 등 리허설을 포함해 하루 종일 현장에서 날씨 추이를 지켜봤다"라고 전했다.

이들은 "그럼에도 예정되어 있던 무대 장치들을 활용하는 데 있어서 관객들에게 피해가 갈까 안전상의 이유로 취해진 조처였음을 알려드리며, 공연 현장에서도 사과의 인사를 드렸던 만큼 다시 한번 오랜 시간 추위 속에서 공연을 기다려주신 팬분들께 감사와 사과의 말씀을 전하는 바"라고 덧붙였다.

각고의 노력을 더한 리허설에도 불구하고, 지드래곤의 라이브 퍼포먼스에는 아쉬운 반응이 이어졌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메인으로 공유된 지드래곤의 라이브 영상을 통해 가창력 논란이 불거졌다. 현장에선 라이브 이슈에 더해 중간에 진행되는 진행 멘트조차 잘 들리지 않았다는 후기까지 전해지고 있다.

앞서 지드래곤은 지난 2024년 12월 25일 진행된 SBS '2024 가요대전'에서도 라이브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당시 지드래곤은 AR 음원에 라이브를 하는 방식으로 무대를 꾸몄는데, 목을 긁는 창법과 선택적 라이브로 아쉬움을 자아냈다. 당시에는 마이크 문제가 발생한 탓에 AR 음원을 뚫고 생 목소리로 공연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일단락됐다.

이후 공연이 끝난 뒤에는 일부 관객들의 비매너가 문제가 됐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드래곤의 콘서트 현장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공연장 곳곳에 굿즈를 사고 버려진 상자와 비닐 등이 마구잡이로 버려진 쓰레기 더미의 모습이 담겼다.

공연 전, 지드래곤은 소음 피해를 고려해 인근 주민들에게 종량제 쓰레기 봉투를 선물하며 미담을 선사했다. 하지만 정작 공연장에는 버려진 굿즈 상자와 비닐 등이 어지럽게 널려 있어 팬들의 비매너가 도마에 올랐다. 이러한 논란 속에서도 지드래곤의 콘서트는 오늘(30일)도 진행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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