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망스', 소소하되 따뜻한… 웰메이드 로코가 온다 [종합]
2025. 02.21(금)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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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소소한 웃음과 따뜻함을 담은 로맨틱 코미디물 영화 '로망스'가 온다.

21일 서울시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로망스'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한만택 감독과 배우 문예원, 박상남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로망스'는 엄마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얼떨결에 식당을 운영하게 된 여자 혜경(문예원)이, 맛집 도장 깨기 전문가 현우(박상남)를 만나며 시작되는 휴먼 로맨스 코미디를 그리는 영화다.

◆ 한만택 감독 "혼란한 시국 속, 따뜻한 사람 냄새나는 영화되길"

이날 한만택 감독은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를 찍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제가 잘할 수 있는 것들 중에 사람 냄새나는 사랑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이 시나리오를 픽업해서 현재에 맞게 재구성해서 이렇게 만들게 됐다. 사람 냄새나는 따뜻한 영화, 요즘 굉장히 혼란한 상황 속 이런 영화를 만들면 어떨까 했다"라고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한 감독은 "'러브 액츄얼리'와 '잠복근무'를 생각하며 연출했다. 힘들고 외로웠던 우리들이 누군가와 소통을 통해 행복해지고 사랑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주고 싶었다. 잘 표현하고 싶었다. 나름 열심히 했는데, 그런 얘기를 하고 싶었다. 이해하고 얼마나 받아들여질지는 잘 모르겠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배우 두 사람의 섭외에 대해선 "예원 배우는 제가 오디션을 봤던 기억이 있다. 앞부분에서 처음으로 두 번째쯤 왔는데, 문예원 배우가 1등이라고 했는데 결국 최종 1등이 됐었다. 박상남 배우는 뺀질미 있는 모습으로 와서 그런 사람들이 연기를 잘하는 경우가 있어서, 그렇게 캐스팅이 됐다"라고 설명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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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크린으로 복귀한 문예원 "부족하지만 따뜻한 응원과 관심에 감사해"

2018년 작품 '곤지암'이후로 스크린으로 돌아온 문예원은 "공포 영화 장르로 만나 뵈었다가 지금은 로맨스 코미디로 만나게 됐다. 어떻게 봐주실지 떨리기도 하고 긴장이 되는 것 같다. 정말 한 분 한 분 봐주시고 관심 가져주시는 분들이 너무 감사하다고 느끼고 있다. 부족하지만 따뜻한 응원과 관심 보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자신이 맡은 역할 혜경에 대해서는 "저와 에너지가 많이 닮아있다. 열렬히 사랑받고 싶어 하지만 자신이 사랑하는 것에 대해서는 두려움이 많아 보였다. 열렬히 사랑하고 싶지만 상처받기는 두려워하는 그런 마음이 있었다고 생각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제가 로코를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영화를 보고 나니까 다시 장르를 도전하고 싶다는 마음도 생겼다. 악역을 해보고픈 마음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로망스'가 어떤 영화로 기억됐으면 하냐는 질문에 문예원은 "최근 여럿이 어울리는 분위기보단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제 개인적인 이유일수도 있고 상처받는 일이 두려워지는 것 같다. 용기가 많이 없어지고 있다. 제가 연기한 혜경이란 인물이 소중한 인물이지만 특별한 인물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혜경이가 다시 누구의 혜경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그는 "사람은 상처받길 두려워하지만 또 사랑을 원하고, 용기를 냈을 때 누군가 나에게 손을 건네주는 걸 감사함으로 잘 받아내는 혜경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여러분들에게 '용기 내서 사랑하자, 사랑받자'는 메시지를 전하는 혜경이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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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남 "전 연인과 갔던 장소 다시 가냐고요?… 저는"

영화에서 박상남이 맡은 역할 현우는 맛집이란 이유로 전 연인과 방문한 장소에 혜경을 데려가는 물의(?)를 빚는다. 이에 대해 박상남은 "현실에서 저는 갔던 장소를 가려고 하지 않는다. 입장을 바꿔 생각했을 때 현 만나고 있는 사람이 저를 전 연인과 갔던 곳에 가면 화가 날 것 같다. 현우가 바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단골집이라 해도 전여자 친구가 들어왔다 한들 눈치를 못 보는 게 답답했다고 생각했다. 저도 연기하면서 속상했던 부분이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문예원은 "저는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현재 사랑하는 사람이 과거 사람과의 추억 장소를 찾는 게 달갑진 않을 것 같다. 추억을 떠나서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좋은 걸 해주고 싶고 좋은 곳에 데려가주고 싶지 않냐. 거기만 데려가는 건 게으른 사랑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현우가 답답한 인물이라는 지적에 박상남은 "정말 사랑했던 사람이라면 단 한순간이라도 잊는 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현우의 마음이 공감가기도 했는데, 너무 과했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연기하면서 중점적으로 생각했던 건 극 중 예원 누나를 사랑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문예원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예원 누나는 되게 활동적이다. 현장에서 텐션을 올려줬다. 리드에 따라서 저는 잘 맞춰갔을 뿐이고, 문예원 덕에 현장 분위기가 좋았다"라며 "제 이상형은 웃는 게 이쁜 사람이다. 외적으로는 문예원 같은 그런 배우를 원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박상남은 "'로망스'가 호기심으로 봤다가 재밌게 보시고 확신을 갖고 나가시는 그런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한만택 감독은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도 있고, 그런 작품 위주로 홍보가 되고 있는 것 같다. 저희는 재정적인 것이나 사이즈에 대해 많이 부족한 것이 있다"라며 '로망스'에 대한 많은 사랑과 관심을 독려했다.

한편, '로망스'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제이앤씨미디어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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