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 17' 봉준호 감독 "시리즈 연출? 자신 없어…촬영하다 해고될 듯" [인터뷰 맛보기]
2025. 02.21(금) 08:00
미키 17 봉준호 감독
미키 17 봉준호 감독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미키 17’ 봉준호 감독이 시리즈 연출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봉준호 감독은 최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진행된 영화 ‘미키 17’(감독 봉준호) 인터뷰에서 시리즈 연출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봉준호 감독은 시리즈 연출에 대해 “요즘 좀 자신이 없다”면서 “저도 해보고 싶은데 이제 저의 작업 스타일이나 속도가 시리즈 하면은 한 촬영 2주 차에 해고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봉준호 감독은 “박찬욱 감독님 얘기 들어보니까 뭐 회당 50분 분량인데 아무리 계산해 봐도 저의 평소 찍던 속도의 한 2배 정도가 나와줘야 되더라”면서 “‘기생충’을 제가 74회차 찍었다. 이제 러닝 타임이 2시간짜리인데 산술적으로 계산해 보면 답이 안 나온다”고 했다.

그러면서 봉준호 감독은 “시리즈 제안은 많이 받긴 했다. 미국 에이전시에서 특히 좋아한다. 그래서 에이전시에서 자꾸 왜 시리즈를 안 하냐고 하는데 그때마다 제가 아마 내가 잘릴 것 같아’라고 대답한다. 그러면 ‘아니다. 너한테는 회차를 많이 줄 수도 있다’라고 하더라. 그럼 얼마나 줄 수 있는지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것도 택도 없다”고 했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로, 28일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한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워너브러더스 코리아]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최하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키워드 : 미키 17
싸이월드공감
Not Authoriz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