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 감독 "故송재림, 늘 프로다운 모습 보여준 배우"
2025. 01.02(목) 09:11
송재림
송재림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폭락'의 현해리 감독이 고(故) 송재림에 대해 말했다.

1월 15일 개봉하는 영화 '폭락'(감독 현해리·제작 무암)은 50조 원의 증발로 전 세계를 뒤흔든 가상화폐 대폭락 사태 실화를 기반으로 한 범죄드라마. '계약직만 9번한 여자'로 칸 드라마 페스티벌에서 호평을 받고 다수의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연출한 PD 출신의 현해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특히 고 송재림의 유작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폭락'은 국내에서만 28만 명이라는 어마어마한 피해자가 발생한 루나 코인 대폭락 사태라는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다. 현해리 감독이 처음 기획할 당시 '폭락'은 6부작 웹드라마였으나, 가상자산 시장의 폭락이 가져온 사회적 파장과 개인의 비극을 더 깊이 있게 다루기 위해 장편영화로 재구성됐다. 현 감독 역시 더욱더 철저한 사전 조사와 법률 사례를 바탕으로 정밀한 검토와 법률자문을 받으며 사건을 재구성했다고.

덕분에 '폭락'은 양도현이라는 인물의 총체적 실패와 실패를 겪는 과정을 단일 스토리로 밀어붙여, 한탕주의가 만든 거대한 붕괴라는 주제를 더욱 강렬하게 전달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현해리 감독은 "송재림 배우는 실제 사건과 관련 인물을 연기하는 만큼 세심하게 살피는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매 촬영 전날 사건 관련 최신 기사를 꼼꼼히 확인해서 '어제 또 이런 인터뷰가 나왔더라고요', '대본에서 이 부분은 살짝 바꿔볼까요?'라고 제안하기도 했다"고 촬영 일화를 전했다.

한편 송재림은 지난해 11월 12일 서울시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영화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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