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게인 '드림하이', 김동준→선예가 전할 꿈과 희망의 메시지 [종합]
2025. 03.25(화)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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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드림하이'가 관객들에게 꿈과 희망을 다시 전한다.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라이즈호텔에서 뮤지컬 '드림하이'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총괄 프로듀서 김은하, 연출 염현승, 안무감독 최영준, 배우 김동준, 영재, 추연성, 유권, 선예, 이지훈, 박준규가 참석한 가운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박경림이 진행을 맡았다.

글로벌 콘텐츠로 재탄생한 쇼뮤지컬 Again '드림하이'는 지난 2011년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삼아, K-팝과 K-퍼포먼스를 무대에 펼쳐내며 사랑받은 쇼뮤지컬이다.

'드림하이' 에는 세븐, 김동준, 영재, 진진, 추연성, 장동우, 강승식, 윤서빈, 유권, 임세준, 김동현, 선예, 루나, 이지훈, 김다현, 정동화 등 화려한 캐스트와 함께 재연 소식을 알려 주목받은 바 있다. 특히 방송인 박경림이 배우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돌아온 '드림하이', 김은하 프로듀서 "희망적 메시지… 이 작품 사랑하는 이유"

이날 김은하 프로듀서는 "초연 때 너무 좋은 배우들, 제작진과 함께 했다. 이 작품의 지속성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작품에 관한 고민을 할 때 얘기를 나눴던 분들이 있어 다시 만나게 됐다"라고 돌아온 재연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왜 '드림하이'로 돌아오게 됐냐는 의문에 김 프로듀서는 "제가 여기까지 성장하기까지 댄서들과 친구처럼 지냈던 10,20년을 '어떻게 하면 지속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라며 "'드림하이'는 꿈을 좇던 학생들이 스타가 될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가 있었다. 어려워도 자생해 내고 발전하는 것에 공감하며 작품에 실화적 요소가 있다고 생각했다. 여러 무대를 보면서 무대만 보더라도 실화라고 느껴지는 부분이 있어서 이 작품을 더 사랑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김은하 프로듀서는 댄스를 펼치는 지속가능한 무대를 위해 콘서트가 아닌 뮤지컬을 선택한 이유로 "댄서들의 테크닉이나 퍼포먼스가 사람들에게 전해지는 이야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최영준 안무감독과 오래 고민한 지점은 대사로 표현한 부분을 말이 아닌 몸으로 설득시킬 수 있는가였다. 쇼라는 콘셉트를 이용해 댄스를 접목해, 몸으로 하는 이야기로 사람들에게 전달될 수 있을까를 생각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일본에서도 개막하는 '드림하이'에 대해선 "초연 때 일본 제작진이 작품을 보고 댄스와 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됐다. 이후 작품이 수출에 이르렀다. 우연히 시기가 같이 개봉하며, 한국 삼돌이가 일본에서 활약해 줬으면 좋겠다더라. 저희가 흔쾌히 가겠다고 했고, 지금 진행 중이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염현승 연출은 이전과 달라진 점에 대해 "제가 뮤지컬을 맡으면서 소통을 많이 했다. 꿈을 꿀 수 있게 스스로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설정한 부분이 있다. 더 많은 '드림하이'를 생각해 주시는 관객들이 많은 것 같아서, 그 향수를 짙게 느낄 수 있게 연출했다"라며 "쇼뮤지컬이라고 하면 도대체 쇼가 뭘까 고민하게 된다. 결국 쇼라는 건 보여주는 거라고 생각한다. 특별하게 보여줄 수 있는 게 무엇일까. '드림하이' OST에서 '어떤 이의 꿈'같은 추상적이고 판타지스러운 부분을 잘 만들기도 하고, 플래시몹을 삽입해서 관객들이 즐길 수 있게 투입했다"라고 전했다.

최영준 댄스감독은 이전보다 나아진 퍼포먼스를 펼쳐야 할 부담감에 대해서 "사실 부담은 없었다. 배우분들이 춤에 대해 이해도가 높았다. 퍼포먼스를 하면서 문제가 없었다. 45명의 댄서들이 함께하기 때문에, 저희가 퍼포먼스를 이루다보면 감정을 표현해야할때가 많은데 댄서분들의 다양한 장르로 인해 표현이 좋았다. 오히려 굉장히 즐거웠던 작업이었다"라고 밝혔다.

최근 논란이 되고있는 김수현이 OST에 참여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박경림이 직접 나서 "OST는 듣는 팬들의 것이다. 무대에서는 우리 삼동이들이 멋지게 곡을 불러줄거니까, 직접 극장에서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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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준 "무대 위 책임감, 또 다른 동기부여… '드림하이'처럼 나아갈 것"

박준규는 "대본을 받자마자 어떤 역할일지 알았다. 같이 참여하게 되어서 너무 기쁘다. 젊은 친구들하고 하루 종일 있어야 하는데, 이게 얼마나 즐거운지 모르겠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고 전했다. '춤신춤왕'으로 합류한 유권은 "사실 부담스럽다. 퍼포먼스도 멋지게 짜주셨지만, 그걸 소화하는 게 어려웠다. 그런 퍼포먼스를 연습하면서 제 춤도 점점 업그레이드되는 느낌이었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이지훈은 "춤이 없어서 합류했다"라며 방금 춤이 생겼다는 말에 "저는 오늘 그만두겠다. 남은 사람들과 잘해봐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간단한 동선 맞추기 정도"라는 최영준 감독의 설명에 그는 "십년감수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4명이 나눠 맡은 송삼동 역의 김동준은 "제 삼동이의 매력은 거친 것이다. 4명 중 저만 좀 공격적으로 상황을 맞이할 것 같다. 꿈을 향해 저돌적으로 달려가는 삼동이를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그는 "경림 누나의 연락을 받았다. '무대에 서보는 거 어떠냐'라고 하셨다. 이 제안에 감사했다. 오랜만에 연락하면서 꿈을 꾸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기에, 내가 지금 하는 고민도 내 꿈을 향하는 고민들인데, 이걸 송삼동과 친구들이 '이렇게 헤쳐나가는 중입니다'라는 걸 보일 수 있다는 생각에 제안에 응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선예는 "작품은 꿈에 대한 것, 함께하는 무대라는 것에 대해 얘기한다고 생각한다. 꿈을 향한 도전과 열정이 있다는 것,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걸 퍼포먼스와 드라마로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대표님의 춤에 대한 애정으로 펼쳐지는 것 같다. 그런 부분을 기대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무대와 연기, 뮤지컬에 다른 점에 대해서 그는 "전 무대를 바랐다. 무대에서 에너지를 주고받는 그 순간은 평생 잊지 못하겠더라. 뮤지컬은 노래를 하며 내 감정을 알아가고, 저는 이런 상황이라는 것에 느끼는 게 있더라"라며 "드라마는 편집된 결과물이지만, 무대는 정말 라이브다. 이것은 다른 차원이더라. 어떤 일이든 책임감이 따르지만 무대 위에서의 책임감은 동기부여가 되기도 한다. 이 설렘을 찾아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동준은 마지막으로 "'꿈이라는 게 참 예쁘구나' 하는 생각이 관객들에게 들게끔 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덧붙였다.

한편, '드림하이'는 오는 4월 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개막한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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