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문 100장' 김호중, 오늘(19일) 항소심 2차 공판… 판결 뒤집힐까
2025. 03.19(수)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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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로 복역 중인 가수 김호중의 항소심 공판이 재개된다.

19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항소 5-3부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김호중 등 4인에 대한 항소심 두 번째 공판기일을 연다.

앞서 재판부는 이날 김호중에 대한 피고인 신문과 최후변론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항소심 절차 종결에 대한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호중은 지난해 5월 9일 밤 11시 44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편 도로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나고, 매니저에게 대신 자수시킨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김호중은 조사 초기엔 음주 사실을 부인했으나, CCTV 등을 통해 음주 사실이 밝혀지자 사고 열흘 만에 범행을 시인했다.

당시 경찰은 음주운전 혐의도 적용해 김호중을 검찰에 넘겼지만 기소 단계에서는 빠졌다. 역추산만으로는 음주 수치를 확정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다만 1심 재판부는 김호중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고, 김호중은 피해자에게 사과의 뜻을 밝히며 선처를 호소, 반성문도 3차례 제출했지만 실형을 피할 순 없었다. 김호중 측은 "형량이 과도하다"라고 주장하며 항소했고, 변호인은 김호중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김호중은 김호중은 지난달 항소심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100장 넘는 반성문을 제출했다. 반성문에는 선처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겼으며, 지난달 12일 항소심 첫 공판이 있던 날 쓴 것으로, 반성문 제출과 함께 아리스(팬덤명)에게는 자필 편지를 보냈다.

편지 속에서 김호중은 팬들에게 "김호중이, 김호중이 되지 못하고 살았다. 하지만 아리스가 있었기에 오늘날 이렇게 글 쓰고 있는 저를 찾게 됐다. 세상은 모든 걸 잃었다고 제게 말한다. 하지만 저는 얻은 것이 더 많다고 당당하게 말하고 싶다"라고 적었다. 게다가 팬들에게 "사랑하는 나의 식구들"이라고 표현하며, "미치도록 보고 싶고 그립다. 다시 왔다고 서로 인사하는 그날까지 건강하고, 기다려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김호중의 항소심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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