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언더커버 하이스쿨' 진기주가 위기에 빠진 가운데, 서강준이 그를 구할 수 있을까.

15일 밤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극본 임영빈·연출 최정인) 8회에서는 정해성(서강준)과 오수아(진기주)가 학교 비리를 낱낱이 밝히기 위해 나서는 장면이 방송됐다.

이날 정해성과 오수아는 "철수하라"는 안팀장(전배수)의 명령에 따랐다. 두 사람은 이사장실을 서둘러 나가기로 했고, 정해성은 서명주(김신록)의 컴퓨터에서 출입 기록을 삭제하던 중 '작전계획서_언더커버 하이스쿨'이라는 파일을 발견했다. 그 안에는 행사 작전을 비롯해 정해성의 인사 기록 카드까지 모두 담겨 있었다. 서명주가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 수면 위로 드러난 것.

귀가하는 도중 안팀장은 정해성의 이상한 낌새를 눈치챘고, 정해성은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오수아는 자신의 구두에 오물을 묻혔다는 이유로 안하무인으로 어른에 대드는 한승재(이현소)를 말리는 과정에서 그의 검은 카드를 획득하게 됐다.

오수아는 악보를 통한 암호를 풀어내는 데 성공했다. 그는 정해성을 만나 "세 번째 괴담의 비밀을 풀었다. 가사를 체크해 보니까 풀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지만 정해성은 차갑게 "고생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오수아는 "무슨 일 있냐"라고 물었고, 정해성은 "없습니다"라고 대응했다. 둘은 술자리를 가졌고, 정해성은 "이 작전에 저를 투입시킨 사람이 서명주였다. 금괴를 찾던 서명주가 절 이용한 것. 전 장기말이었고, 회사 내부엔 내통자가 있다.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없다"라고 털어놨다. 오수아는 그에게 "혼자라고 생각하진 않았으면 한다. 주변 모두를 의심하는 건 너무 괴로운 일이다"라고 전했다.

오수아는 정해성에게 "인생의 원수 같은 놈과 닮았다"라고 밝힌 바 있다. 정해성은 오수아에 "이름은 왜 바꿨냐. 봉자가 더 좋았는데"라고 말했고, 오수아는 "네가 정시현이냐"라며 깜짝 놀랐다. 그는 "너도 개명했냐"라고 물었고, 정해성은 "난 그 이름이 더 이쁜데, 봉자."라고 밝혔다. 오수아는 "희망은 믿는 사람에게만 존재한대. 아버님 꼭 찾을 수 있을 거야"라고 당부했다.


한승재는 이예나(김민주)와 마주쳤다. 이예나는 "아직 열리지도 않은 과학 에세이 대회, 네가 왜 수상자인지 뭘 보안 유지를 하는 건지. 다 말해라"라고 전했고, 한승재는 "네가 먼저 물어봤다"라고 대답했다. 오수아는 그의 검은 카드에 대해 알아봤고, 내역을 확인한 결과 내신 조작 내용이 담겨있었다는 사실에 화들짝 놀랐다. 한승재는 이에 "어른들의 사정이 있을 것"이라고 이예나에 전했고, "혜택 가장 많이 받은 사람이 너다. 모든 수상, 네 실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승재는 서명주 앞에서 이예나에게 이사장의 수상 조작을 밝힌 사실과 이예나에 대해 험담했고, 서명주에게 두들겨 맞았다.

오수아는 "혼자 하긴 떨린다"라며 정해성을 불러 도움을 요청했다. 정해성은 "회사 내부 사정 때문에 마음의 여유가 없다"라며 거절했다. 정해성은 안유정(박세현)이 열심히 수상과 내신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고 "열심히 한 애들은 무슨 죄냐"는 오수아의 말을 떠올렸다. 이어 오수아를 찾아가 "정교사가 되고 싶다면서, 아무도 안 나서는 일에 나서냐"라고 물었고 오수아는 "아무도 안 나서니까"라고 말했다. 이에 정해성은 오수아를 도와 내신 비리 정황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서명주의 사업의 이면을 발견했다. 오수아는 자신의 욕심만 챙기는 서명주를 막자고 주장했고, 정해성도 이에 동의했다. 서명주의 비리를 막으려는 작전을 시행하려던 찰나, 안팀장에게 이를 들켰다. 안팀장은 "작전 잊었냐. 그게 너랑 무슨 상관이냐"라고 말했고, 정해성은 "유정이도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팀장은 "너랑 무슨 상관이냐. 고종 황제의 금괴를 찾는 거다. 유정이 아비가 아니라, 국정원 팀장으로 말하는 것"이라 말했다.

결국, 작전을 중단하라는 명령이 내려왔고 정해성은 오수아와 금괴를 볼모로 삼아 서명주를 협박하는 새로운 작전을 개시했다. 오수아는 한 집에 방문했고, 의문의 괴한에게 습격당해 기절한 채로 정해성에게 발견돼 긴장감을 높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MBC '언더커버 하이스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