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의 자부심 담긴, 정밀히 설계된 '협상의 기술'이 온다 [종합] |
2025. 03.06(목) 15: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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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협상의 기술'을 통해 전설의 협상가가 안방을 찾는다. 6일 서울시 구로구 라마다 호텔에서 JTBC 새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안판석 감독, 이제훈, 김대명, 성동일, 장현성, 오만석, 안현호, 차강윤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 가운데, 박경림이 진행 마이크를 잡았다. '협상의 기술'은 전설의 협상가로 불리는 대기업의 M&A 전문가와 그 팀의 활약상을 그리는 드라마다. ◆ 이제훈이 백발이 된 이유… 안판석 감독 "이제 백발 아니면 상상 안돼" 이날 안판석 감독은 "정말 재밌는 드라마다. 노말의 속도로 깊이 있게 봐주셨으면 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제훈은 "제작발표회를 하면 작품에 대한 떨림과 기대감, 궁금증이 가득한데, 이번에는 이상하게도 굉장히 자랑스러움이 느껴지는 것 같다. 이 이야기를 평생 존경하던 감독님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기뻤고,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들과 앙상블을 이뤄 시청자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는 게 영광스럽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안판석 감독은 이제훈이 백발로 임하게 된 계기에 대해 " 제로베이스에서 이런 얘기를 해야지 기획한 게 아니고, JTBC의 SLL 대표가 대본을 들고 왔다. 거기에 백발이라고 쓰여있었다. 내 머리에 박힌 이유고, 백발 주인공이라고 생각하고 대본을 읽어봤다. 그냥 읽다가 2부까지 다 읽었다. 머리에 각인이 됐다. 백발 이외엔 상상도 안 됐다"라고 전했다. 안 감독은 "아침에 다른 사람보다 4시간을 먼저 와있다. 촬영 분량이 많지 않겠냐. 이제훈의 어마어마한 노력도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백발로 변한 이제훈은 "'캐릭터가 백발 머리인 것에 대한 이해를 시켜드릴 수 있을까'하는 의문점이 있었다. 외형적인 모습을 들었을 땐 걱정이 많았다. 용이하게 화면에 담길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던 것 같다"라며 "감독님께서 윤주노란 캐릭터의 모습이 속을 알 수 없는, '백사(白蛇)'라는 별명도 제가 생각하기엔 '백번 사고한다'는 뜻을 담았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에게 보여졌을 때 미스터리 하지만 협상가로써 깊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그래서 이 캐릭터를 시도했던 것 같다. 결과적으론 너무 마음에 들었다"라고 전했다.
◆ 안 감독 향한 극찬… 성동일 "이렇게 재밌게 연기한 게 얼마만인지" 첫 회장 역할을 맡은 성동일은 "지금까지 연기를 하면서 이렇게 재밌게 연기한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라며 "배우에게 마음껏 해보라고 하신다. 이런 말을 얼마 만에 들었는지 모르겠다. 주변에 연기를 하면서 이렇게 재밌게 연기한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고 여러 번 말했다"라고 전했다. 차강윤은 "제가 데뷔도 감독님을 통해 하게 됐고, 제가 감독님이 제안을 주셨던 게 작년 이맘때쯤이었다. 그날이 제 생일이었는데 큰 생일선물을 받은 것 같았다. 더할 나위 없이 영광이었다. 많이 배운 것 같고, 함께 해서 정말 영광이다"라고 감사함을 표했다. 이제훈은 "안판석 감독님과 작업을 하고 싶었다.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 중 가장 큰 부분은 감독님이 연출하시기 때문이었다. 작품을 통해서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고찰을 인물들에게 투영시켜 보여준다고 느껴왔다. 이번 작품을 통해서 저의 새로운 캐릭터를 통해 보여줄 수 있다는 설렘도 크게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더해 이제훈은 "제가 굉장히 많이 배웠다. 항상 인간이라는 이야기를 하는 부분에 있어 가장 땅에 두 발바닥을 붙이고 실재한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현실에 대한 깊이 있는 얘기를 하시기에 감독님과 작업을 하고 싶었던 것 같다. 이런 과정들이 분명 쉽지 않았지만 어느 작품보다 행복했다"라고 소감을 더했다.
◆ 이제훈 "'협상의 기술', 결국 사람 사는 이야기" 이제훈은 작품에 대해 "기업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만, 결국 사람 사는 이야기를 하는 작품 같다. 이 작품을 보시고 인간에 대한 이해나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공감해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아버지로 작품에 임하게 된 소감으론 "가족이 있는 상황이다. 어떻게 보여드릴지 궁금하다. 또 다른 이야기가 있으니까, 기대하면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김대명은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 그대로만 하면 될 것 같았다. 감독님 말을 귀 기울여 들으려고 노력했다. 감독님의 눈빛이나 말씀을 따라가려 노력했다. 더 잘 보여드리려는 노력을 많이 했던 것 같다"라며 이제훈과 호흡에 대해선 "저는 이제훈과 연기 얘기가 아니라 사적인 얘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 작품을 통해서 연기 얘기를 많이 안 나누고, 시답잖은 얘기도 많이 나누게 된 것 같다. 서로의 마음을 많이 보듬어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주로 멜로를 연출해 온 안판석 감독은 "제가 멜로를 특히 좋아해서 그러는 건 아니다. 작가님을 만나 뭐 하면 좋겠냐고 묻기도 한다. 얘기하면 멜로 소재를 언급하시기도 한다. 이번에는 기업물을 하게 됐다. 재밌어서 하게 됐다. 멜로를 고집하거나 뭘 고집하진 않는다. 단순히 재밌어서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공개를 앞두고 있는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와의 경쟁구도에 관해 이제훈은 "개인적으로 저도 기대하는 작품이다. 공개되는 시기가 비슷해 비교 아닌 비교가 될 것이다. 결이 다르기에 시청자분들이 볼거리가 많아지셨다고 생각한다. 더 많이 K-콘텐츠를 사랑해주셨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장현성은 "불꽃 튀는 연기 대결을 원하신다면, '협상의 기술'을 추천드린다. 정밀하게 설계된 설계도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 것이다"라고 시청을 독려했다. 한편, '협상의 기술'은 오는 8일 밤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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