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물'·'스터디그룹', 한지은의 흔들림 없을 행보 [인터뷰]
2025. 03.01(토)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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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혹평이 가득한 '별들에게 물어봐'에 대해서도, 호평이 가득한 '스터디그룹'에 대해서도 한지은은 침착함을 유지하며 변함없는 표정을 지었다.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는 자신의 말처럼, 흔들림 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배우 한지은의 이야기다.

지난 20일 전 회차가 공개된 '스터디그룹'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공부를 잘하고 싶지만 싸움에만 재능이 몰빵 된 윤가민(황민현)이 최악의 꼴통 학교에서 말 그대로 피 튀기는 입시에 뛰어들며 스터디그룹을 결성하는 코믹 고교 액션 드라마다. 한지은은 극 중 유성공고 1학년 4반 기간제 교사인 이한경 역할을 맡았다.

23일 종영한 '별들에게 물어봐'는 무중력 우주정거장에서 일하는 보스 이브와 비밀스러운 미션을 가진 불청객 공룡(이민호)의 지구 밖 생활기를 그린 드라마다. 한지은은 극 중 MZ그룹의 외동딸이자 대표 최고은 역을 맡아 연기했다.

두 작품으로 시청자를 만난 한지은은 "너무나 기다렸던 작품들이라 좋고 행복했다"라며 "'스터디그룹'은 액션이 많아서 어렵고 위험한 순간들도 많았는데 무리 없이 끝나고 분위기 좋게 촬영했다. 모두같이 애정하는 작품을 모두가 좋아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별들에게 물어봐'는 오랜 기간 동안 준비기간을 거치고 촬영하고 긴 시간이 걸렸다"라며 "고은이로 지내는 게 외롭긴 했던 것 같다. 그런 부분을 공감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열정적인 기간제 교사인 한경 역에 대해서 그는 "해야 할 이유가 있다면 끝까지 밀어붙이는 성격이 닮은 것 같다"라며 "저도 학생이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한경이로서 매력 있다고 느낄 수 있었다. 어떤 부분에선 동료처럼 함께 하는 지점도 있다고 생각했다. 비록 교복을 입진 못했지만 학생이 되어가는 기분이었다"라고 회상했다.

'스터디그룹'이 폭력성이 짙다는 지적에 대해선 "겉으로 액션이 많아서 싸운다고 볼 수 있지만 학생으로서의 바른 방향으로 나가고 싶어서 돌아오지 않냐. 그런 선한 스토리가 베이스가 되어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해서 기존 학원물과 다른 지점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소신을 전했다.

'별들에게 물어봐'에선 재벌 캐릭터를 맡은 한지은이다. 그는 그동안 짠내 나는 캐릭터를 맡아온 만큼 이번 작품에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게 됐다. 한지은은 "처음에는 걱정이 많았다. 경험해보지 못한 환경에서 그녀만의 포인트를 내가 잘 살릴 수 있을까 싶었다"라며 "결국엔 똑같은 사람이라는 지점에 들어가게 된 것 같다. 그렇게 접근해서 들어가다 보니까 크게 어렵진 않았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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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에게 물어봐' 한지은


'별들에게 물어봐'는 유명 작가와 유명 배우들의 모임, '스터디그룹'은 유명 웹툰의 원작이라는 부담감이 존재했을 터. 한지은은 "부담감은 잘 모르겠다. 그냥 전 다 똑같다고 생각한다. 겉으로 이런 장치들로 인해 부담을 더 갖진 않는 것 같다. 참여하게 된 작품과 이 캐릭터를 최선을 다해 표현하는 것에 집중한다"라고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는 마인드를 드러냈다.

부담감은 없었더라도, '별들에게 물어봐'는 시청률 3.3%로 시작해 방송 3주 차 만에 1.8%로 추락했고, 방송 후반부에는 연일 1%대 시청률을 기록, 마지막 회는 2.6%로 막을 내렸다. 다소 아쉬운 스코어를 기록한 것에 대해 한지은은 "시청률이라는 수치가 높았으면 좋았겠지만, 시청률이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셨단 증거 아니겠냐"라며 "'별들에게 물어봐'는 OTT 플랫폼에서도 볼 수 있지 않냐. 다행이라 생각한다. '그런 이유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언제든 꺼내봐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설명했다.

'별들에게 물어봐'를 회상하며 한지은은 환영받지 못한 부분에 대해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우주라는 광활한 스케일을 생각했을 때 조금 더 화려한 이야기를 기대하셨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었다"라며 "저희 드라마는 결국에는 소소한 사람 사는 본질적인 이야기를 다뤘기에 그게 조금은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어떻게 보면 철학적인 이야기가 숨겨져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명쾌한 직관적인 해석들이 아니기에 그렇다"라고 덧붙였다.

"꺼내 봐 달라"는 그의 요청이 익숙하게 느껴졌다. 그가 출연한 지난 2019년 드라마 '멜로가 체질'이 시청률은 낮았으나, OTT를 통해 역주행하며 많은 인기를 누렸기 때문. 한지은은 "제가 경험을 해봐서 그럴 수도 있다"라며 "'멜로가 체질'도 자부심이 있던 작품이었다. 대본부터가 탄탄했고, 합심해서 같이 찍었고 모두가 만족했던 작품이었는데 당시에는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나중에 알아주시는 걸 보고 그 자리에 최선을 다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잘 만들어내는 게 더 중요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멜로가 체질은 반짝이기보단 길게 이어지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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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디그룹' 한지은


두 작품을 하면서 느껴졌던 고충은 없었을까. 한지은은 "제가 무던한가 보다. 일희일비하는 성격은 아니다.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면 좋지만 그건 제 영역이 아니니까, 제가 할 수 있는 거라곤 열심히 홍보하는 것이다. 직접 리모컨을 켜서 시청하는 것까지는 제 영역은 아니다 보니까. 시청자분들에게 맡기는 것 같다. 제 기분이 좌지우지되진 않는다. 오히려 전 봐주신 분들이 어떻게 느끼셨는지에 대해 그게 궁금하다"라고 털어놨다.

'별들에게 물어봐'의 많은 혹평에도 한지은은 "혹평도 혹평 나름이라고 생각한다. 무조건 안 좋은 글은 아니다. 그냥 그 글들에 따라 다른 것 같다. 제가 반응과 후기를 보는 가장 큰 이유는 배우로 계속 성장해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자신의 신념을 밝혔다.

2025년의 시작과 동시에 두 작품을 선보인 한지은이다. 그는 "두 달이 어떻게 흘렀는지도 모르겠다. 계속 다양한 작품을 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래서 소중하고 지금 내가 느끼는 이 관심과 보여드릴 수 있는 순간들과 시간들의 소중함을 잘 간직해야지 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더 잘하고 싶다. 올해에는 다양한 모습들로 찾아뵙고 싶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한지은은 "너무 감사하다. 이 모든 것들을 제가 부족하지만, 그 지점들을 저의 좋은 점들을 바라봐주시려고 하고, 사랑해주시려고 하는 것들을 이번에도 여전히 많이 느꼈다"라며 "앞으로 더 나아가고 싶어지고 연극은 라이브로 만나지 않냐. 끝나고 이게 바로 체감된다. 얼마만큼 좋아해 주시는지, 실시간으로 점검이 된다. 이런 소중한 시간들을 함께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좋은 작품으로 인사를 드리고 보답드리고 싶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그램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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