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기 일주일 전' 첫사랑과 죽음이 동시에 찾아온다면 [OTT리뷰]
2025. 04.03(목)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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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첫사랑과 죽음이라는 소재를 엮어 아름다운 청춘을 그려냈다. 김민하의 새로운 얼굴이 매력적인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이다.

3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은 세상을 등지고 청춘을 흘려보내던 정희완(김민하) 앞에 첫사랑 김람우(공명)가 저승사자가 되어 나타나며 벌어지는 청춘 판타지 로맨스다. 따뜻한 감성으로 사랑받은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설렘 가득했던 과거와 달라져 버린 현재가 교차하는 반짝이는 일주일간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야기는 학창 시절, 모범생 김람우와 정희완이 만우절에 장난으로 이름을 바꾸며 얽히는 순간에서 시작된다. 가벼운 장난처럼 시작된 이 일은 정희완에게 작은 변화를 가져오고, 그는 자신이 김람우에게 마음이 있음을 깨닫는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정희완 앞에 다시 나타난 김람우는 과거와 전혀 다른 모습이다. 단정한 슈트를 차려입은 채 자신을 "김람우"라고 부르는 김람우를 마주한 정희완은 혼란에 빠진다. "넌 이미 죽었잖아"라는 그녀의 혼란스러운 말에, 김람우는 "넌 일주일 뒤에 죽어"라고 응답한다.

정희완에게 주어진 단 일주일, 그녀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반짝이는 청춘의 한 페이지를 그려낼 작품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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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과 죽음이라는 운명적인 소재가 맞물리며,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은 애틋한 감성과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동시에 자아낸다. 극의 중심인 이름, 명찰을 통해 두 사람의 인생이 바뀐다는 느낌까지 자아내 신비로움을 더해 매력을 더한다.

특히 김민하는 앞서 '파친코', '조명가게' 등 지난 2016년 데뷔 이후 무거운 캐릭터를 맡아왔으나, 유쾌한 인물로 분해 연기 변신을 꾀했다. 극 중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펼치며, 곳곳에서 부딪히고 넘어지는 장면도 소화했다. 그는 학창 시절의 설렘과 반짝임이 담긴 모습과 성인이 된 후 우울하고 무기력한 일상들을 마주하는 모습을 통해 극의 몰입감을 끌어올린다.

모범생이라는 이미지와 잘 맞는 공명의 분전도 지켜볼만하다. 부끄러움 많던 사춘기 고등학생에서 다정하고 따뜻한 저승사자로 변화하며, 극의 감성을 풍성하게 만든다.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은 공명과 김민하의 섬세한 감정 연기가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두 사람의 호흡이 극의 핵심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두 사람이 과거와 현재, 시간의 차이에 따라 변화해 가는 인물들의 감정을 앞으로 더 어떻게 표현할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은 총 6부작으로 오늘(3일) 티빙에서 1, 2회가 공개되며, 이후 매주 목요일마다 2회씩 공개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티빙 '내가 죽기 일주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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