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故 김새론 유족ㆍ가세연에 120억 규모 손해배상 청구 [TD현장]
2025. 03.31(월) 17:16
김수현
김수현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배우 김수현이 미성년 교제 의혹을 부인하고, 고(故) 김새론 유족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등에 대한 민ㆍ형사상 소송에 나선다.

김수현과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 김종복 변호사는 31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스탠포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김수현은 “저는 고인이 미성년이던 시절 교제하지 않았다”고 미성년 교제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또한 김수현은 “고인이 저의 외면으로 인해, 또 저희 소속사가 고인의 채무를 압박했기 때문에 비극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 또한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김수현은 “대부분의 연인과 마찬가지로 헤어진 사이에 따로 연락을 주고받는 건 조심스러운 일이었다. 둘 다 많은 사람들에게 얼굴이 알려진 배우이기도 했고, 고인이 저와 같은 소속사에 있었을 때는 고인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어느 정도 알고 있던 입장이라 더 그랬다”면서 “고인이 음주운전 사고를 겪었을 때도 쉽게 연락할 수 없었다. 고인의 유족을 대변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고인의 마지막 소속사 대표가 음주운전 사건 당시 고인이 저 때문에 힘들어 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들었다. 하지만 그때 고인은 다른 사람과 사귀고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제가 고인에게 어떤 연락을 하는 것이 참 조심스러웠다. 이미 각자의 삶을 살고 있는데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몰랐다”고 했다.

김수현은 “제 말이 변명으로 들릴 수도 있다. 세상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든 가만히 있고 싶기도 했다. 저는 과분한 사랑을 받는 만큼 오해도 많이 받는다. 사실이 아닌 일도 사실처럼 돌아다닌다. 저는 그 또한 제가 감당할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감정이 북받치는 듯 눈물을 쏟아냈다.

또한 김수현은 “하지만 고인의 유족은 제가 고인의 전 남자친구라는 이유로 제가 고인을 죽음으로 몰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제가 하지도 않은 일을 자백하라고 강요하고 있다. ‘너는 미성년자 때부터 고인을 농락했다. 너는 돈으로 고인을 압박해서 죽게 했다. 그러니까 너는 살인자다’”라고 격양된 톤으로 말한 뒤 오열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법률대리인과 김새론의 마지막 소속사 대표 A씨가 2차 내용 증명에 대해 대화를 나눈 녹취록이 공개됐다. 해당 녹취록에는 소속사 측 법률대리인이 내용증명은 형식적인 절차일 뿐이며 김새론에게 이 같은 이야기를 잘 전달해 달라고 A씨에게 당부하는 내용이 담겼다. 김수현은 이와 관련해 “유족의 입장을 전달하는 유튜브 채널에서는 고인의 마지막 소속사 대표의 증언을 공개했다. 폭로가 되고 나서 새롭게 녹음한 통화로 이 분은 저희 소속사가 고인과의 채무 관계에 대해 2차 내용증명을 보내 고인에게 채무에 대해 압박하는 것처럼 말했다. 하지만 1년 전 당시 제 소속사 대표와 통화에서는 전혀 다른 말을 하고 있다”고 했다.

김수현은 “그런데 왜 고인의 마지막 소속사 대표님이 1년 전 통화와 완전히 다른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는 알수 없다. 제가 잘못한 일은 얼마든지 인정하겠다. 책임져야 할 일이 있다면 책임지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하지 않은 일을 했다고 할 수는 없다. 유족이 주장하는 음성들은 사건이 폭로한 뒤에 새롭게 녹음한 것들이다. 유족이 처음에 공개한 카톡 내용도 마찬가지다”라고 했다.

또한 김수현은 최근 유족들이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한 2016년, 2018년으로 추정되는 김수현과 김새론의 카카오톡 메시지에 대해 반박했다. 김수현은 “고인이 썼다고 하기에는 틀린 사실이 너무 많다. 2016년 사진이라는 것도 2019년 사진이었다. 또 고인이라면 저와 고인의 나이 차이를 틀릴 수 없다. 또 4년 간 몸 담았던 소속사 이름과 계약 기간을 다 틀릴 수도 없다. 고인은 저희 회사에서 소속 배우로만 활동 했습니다. 신인 캐스팅이나 비주얼 디렉팅을 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

이어 김수현은 “유족은 얼마 전 기자회견을 통해 제가 고인과 나눴다는 카톡 대화도 공개했다. 그리고 그 유튜브 채널에서는 2016년 카톡에 있는 발언들을 증거로 저에게 소아성애자, 미성년자 그루밍 등 이같은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 그러나 2016년 카톡과 2018년 카톡에서 고인과 대화하고 있는 인물들은 서로 다른 사람이다”라면서 “저는 이 사실을 증명하고자 유족이 제출한 2016년, 2018년 카톡과 제가 올해 지인들과 나눈 카톡을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검증 기관에 제출했다. 그 결과 해당 기관은 보시는 것처럼 2016년과 2018년 인물이 같은 사람이 아니라고 결론을 내렸다. 유족들은 폭로가 시작된 뒤로 가장 괴로운 점으로 저와 소속사가 유족의 증거에 대한 입장을 내면 갑자기 새롭게 녹음된 증언이 공개됐다. 사건 시점을 교묘히 바꾼 사진과 영상 원본이 아닌 편집된 카톡 이미지가 증거로 나온다. 제가 고인과 교제했다는 것을 빌미로 가짜 증언과 가짜 증거가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수현은 “제가 한 선택에 대한 비판은 무엇이든 받겠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실이 아닌 모든 것들이 전부 사실이 되는 것은 아니다. 제가 카톡에 대해 검증 절차를 밞은 것처럼 유족 측이 증거로 내세우는 모든 것들에 대해 수사 기관을 통하여 철저히 검증할 수 있는 절차를 밟겠다. 유족 측이 가진 증거가 정말 진실이라면 수사기관에 모든 자료를 제출하고 법적인 절차를 통해 검증 받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수현은 “저에게는 지금 이 순간에도 저만 바라보고 있는 제가 책임져야 할 사람들도 있다. 전 그 사람들이 매일 고통받고 무너지는 모습을 보고 있다. 오늘은 뭘 폭로하고 왜곡해서 저를 살인자로 몰아갈지 두렵다. 이 기자회견이 끝나면 그들은 또 어떤 가짜 증거와 가짜 증거로 제 명예를 훼손하고 주변 사람들을 괴롭힐지 알수 없다. 하지만 제가 강요에 못 이겨 거짓을 진실이라고 한다면 저는 인간 김수현으로서 뿐만 아니라 스타 김수현에게 믿음과 사랑을 준 모든 분들을 배신하게 된다. 그 분들에게 ‘여러분은 인간 쓰레기를 좋아했다’고 ‘김수현에게 속은 거’라고 평생 남을 고통을 주게 된다. 제가 아무리 연예인으로서 가면을 쓰고 사는 김수현일지라도 그것 만은 할 수 없다. 제가 한 일에 대해서는 어떤 비난도 다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하지 않은 것은 하지 않은 것이다. 지금도 저를 믿어주시는 모든 분들을 위해서 그것 만큼은 밝히고 싶다. 저를 믿어 달라고 하지는 않겠다. 꼭 증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수현의 입장 표명이 끝난 뒤 김종복 변호사는 “김수현 배우가 최근 이슈에 대한 입장을 직접 말씀해 주셨다. 그와 같은 입장에 따라 김수현 배우와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사실 관계를 명확히 밝히고자 관계자들에 대한 형사 고소와 민사 소송 제기를 결심했다. 그리고 저희 법무법인에 이를 의뢰했다. 저희 법무법인은 그 요청에 따라 유족분들과 이모라고 자칭하신 성명불상자 분, 가세연 운영자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 분들을 상대로 120억 상당의 손해배상 소장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접수됐다”고 알렸다.

또한 김종복 변호사는 이날 질의응답을 진행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현재 이슈가 수사 대상이 돼 법적인 판단을 받아야 하는 입장이 됐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고 김새론의 유족들은 최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를 통해 두 사람이 김새론이 미성년이던 시절부터 약 6년 간 교제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김수현 측은 당초 열애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었으나 가세연의 계속된 폭로로 김새론이 성인이던 지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약 1년 여 간 교제했다고 밝혔다.

미성년 교제 의혹을 두고 김수현 측과 김새론 유족들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김수현의 차기작인 디즈니+ ‘넉오프’ 측은 공개일을 미루고 시즌2 촬영을 중단한 상태다. 김수현이 모델로 활동 중인 브랜드들은 광고물을 내리거나 재계약을 하지 않는 등 손절에 나섰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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