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싹 속았수다'로 전국민 울린 아이유, 인생을 연기하다 [스타공감]
2025. 03.30(일)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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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아이유가 '폭싹 속았수다'를 통해 또 한번 인생 연기를 해냈다.

지난 28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아이유)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박보검)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넷플릭스 시리즈다.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을 집필한 임상춘 작가의 신작이자 드라마 '미생', '나의 아저씨'를 연출한 김원석 감독의 첫 넷플릭스 연출작이다.

'폭싹 속았수다'는 1막부터 4막까지 사계절처럼 흘러가는 서사 속에서 한 가족의 생애를 그려냈다. 시청자들은 이를 따라가며 깊은 울림을 느낀다.

아이유는 작품에서 오애순과 그의 딸 양금명 1인 2역에 도전했다. 자신의 딸까지 연기하는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아이유는 이를 완벽하게 해냈다. 그는 두 인물의 삶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섬세하게 표현하며 두 사람의 인생을 자신에 품 안에 담았다.

애순의 학창 시절, 임신한 애순, 젊은 아기 엄마 애순, 학생 금명, 20대 금명 등 두 사람의 인생이 아이유를 만나 온전히 표현된다. 특히, 초반 등장하는 금명의 모습은 애순과 다른이라고 느껴질 정도다. 애순일 때는 왼쪽 볼의 점이 남아있고, 금명일 때는 이를 지우며 미세한 차이를 주는 등 캐릭터 표현에도 공을 들였다.

첫 엄마 연기에 도전한 아이유는 자식을 잃은 어머니의 절망을 처절하게 그려냈다. 눈빛과 표정만으로도 애순의 깊은 고통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애순의 절절한 삶에 대한 의지는 금명을 통해 다시금 일어난다.

그런 금명은 부모의 사랑을 넘치게 받아 애순과 비슷한듯 다른 성격을 지닌 인물로 성장한다. 금명은 약혼한 연인 영범(이준영)의 어머니 부용(강명주)에게 당당하게 자신의 신념을 뱉는 인물로 드러난다. 아이유는 애순과 금명 사이에서 느껴지는 감정을 체감하고 있다는 듯이 연기한다. 오히려 '애순을 연기했기에 금명에 더 온전히 몰입할 수 있었던 것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앞서 김원석 감독은 제작발표회에서 "이 작품은 처음부터 조부모, 부모 세대에 대한 헌사와 자녀 세대에 대한 응원가가 됐으면 하는 마음을 만든 작품이다. 성별과 세대 간의 벽이 높아지고 있지 않나. 이 작품으로 조금이나마 허물어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만들었다"라고 기획 의도를 내비친 바 있다.

아이유는 이에 부응하듯 부모 세대에 대한 헌사와 자녀 세대에 대한 공감과 응원을 내비친다. 애순을 통해선 부모님 세대에 위로와 헌사를 금명을 통해서는 공감과 스스로에 대한 반성까지 선사한다.

'폭싹 속았수다' 최종회가 공개된 이후 지난 2018년 '나의 아저씨' 이후 아이유의 또 다른 인생작이라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가수로 활동하던 시기에 이어 '나의 아저씨', '호텔 델루나' 등의 작품에 출연해 배우의 입지를 다진 아이유는 '폭싹 속았수다'를 통해 다시금 자신의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시켰다. 아이유의 다음 행보에 더욱 기대감이 쏠린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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