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vs후크 정산금 소송 변론은 끝…4월 선고 [TD현장]
2025. 03.07(금)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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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현 초록뱀엔터테인먼트, 이하 후크)의 정산금 소송이 오는 4월 마무리된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 20부는 7일 오후 후크가 이승기를 상대로 제기한 채무부존재확인 소송 다섯 번째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당초 재판부는 지난 1월 17일 선고 기일을 열 예정이었으나, 예정된 선고를 취소하고 변론을 재개하기로 했다.

양측이 재판부의 석명준비명령에 따라 추가 증거 등 근거자료 제출을 마무리한 가운데, 재판부는 “더이상 할 것은 없어 보인다”라며 이날 기일을 끝으로 변론을 종결했다. 선고기일은 오는 4월 4일 오후로 잡았다.

2004년 후크에서 데뷔한 이승기는 음원 수익 정산이 이뤄지지 못했다며 지난 2022년 11월 후크 권진영 대표 등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이후 후크는 이승기에게 정산금 54억 원을 지급했는데, 이 과정에서 권 대표는 이승기에게 기지급 정산금 13억 원 외에 음원 미정산금 및 이자 41억 원을 추가 지급하는 등 오히려 광고 수익을 과다하게 지급했다며, 지급한 정산금 중 9억 원을 되돌려달라는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반면 이승기 측은 여전히 받지 못한 정산액이 있다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승기 측은 후크 소속이었던 2009년 10월부터 2022년 9월까지의 음원 수익이 약 96억 원이라며, 이는 2004년 6월부터 2009년 8월까지 데뷔 5년간의 음원 수익을 제한 금액이라 설명했다. 또 이승기 측은 광고 정산금을 더 돌려받아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관련해 이승기는 지난해 11월 진행된 네 번째 변론기일에 출석해 “나와 같은 후배 연예인들이 정산으로 하여금 고통받는 악순환이 되지 않게 살펴달라”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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