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 故오요안나 괴롭힘 의혹…라디오 하차→홍보대사 해촉 논의 중 [이슈&톡]
2025. 02.05(수) 15:38
김가영
김가영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김가영이 지난해 사망한 MBC 기상캐스터 故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된 가운데,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故오요안나는 지난 2021년 MBC 공채 기상캐스터로 입사,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도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던 중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고, 당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27일 매일신문이 오요안나가 생전 MBC 기상캐스터로 근무하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에 대해 보도했다. 더불어 고인의 휴대전화에서 17장 분량의 유서를 포함, 두 사람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故 오요안나의 유족 측은 지난 2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고인의 동료 직원을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MBC는 오요안나의 사망 원인 규명을 위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또한 MBC 측은 지난 4일 고인의 사망과 관련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규명하기 위한 진상조사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고, 5일 첫 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 가운데 김가영이 가해자 중 1명이라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비난 여론을 정면에 맞고 있다. 지난 1월 31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故 오요안나의 직장동료들이 단체 대화방에서 나눈 대화 목록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이 중 김가영은 공개된 대화 목록에 그의 이름과 메시지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언급되고 있다.

4일 오전 방송된 MBC FM4U '굿모닝 FM 테이입니다'에서 테이는 "그동안 '깨알뉴스'를 진행하던 김가영 캐스터가 어제 방송 이후 프로그램을 위해 하차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라고 전했다. 이로 인해 김가영은 지난 2019년부터 진행한 코너에서 하차하게 됐다.

이로 인해 김가영이 출연 중이던 MBC 뉴스 날씨, '굿모닝 FM 테이입니다',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에선 시청자들의 하차 요구가 이어졌다. '골 때리는 그녀들' 측은 이에 대해 "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으며, '굿모닝 FM 테이입니다'에선 결국 하차하게 됐다.

이에 더해 김가영이 진행을 맡아 공개 예정이던 유튜브 콘텐츠 '영한 리뷰'도 공개를 미뤘다. 스타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영한 리뷰' 제작진은 MBC 진상조사위원회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추가 콘텐츠 공개 여부 결정을 보류할 계획이다. 그러나 김가영은 MBC에서 운영중인 날씨 예보 유튜브 콘텐츠 '오늘 비와?'에 여전히 출연중이다. MBC 측은 여론을 의식해 시청자의 댓글창 이용을 막아둔 상태다.

또한 5일 OSEN 취재 결과에 따르면 파주시 측은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김가영에 대한 해촉을 논의 중이이다. 김가영은 지난해 8월 파주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파주시청 공식 SNS 채널에 ‘파주 관광날씨는 오늘도 맑음’ 영상에 출연하는 등 홍보대사 역할을 해온 바 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출처=김가영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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