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 깨고 싶다" 영파씨, 'K팝 청개구리'에게 한계란 없다 [TD현장 종합]
2025. 03.04(화) 14:48
영파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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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그룹 영파씨(YOUNG POSSE)가 'K팝 청개구리'라는 수식어답게 또다시 음악적 변화를 꾀했다.

영파씨(정선혜, 위연정, 지아나, 도은, 한지은)의 스페셜 앨범 '콜드(COLD)'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4일 오후 2시 서울시 서대문구 신촌로 129 지하3층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열렸다.

이날 위연정은 "저희가 색다른 영파씨를 보여주기 위해 준비했다. 또 준비한 기간이 길다 보니 감상평이 궁금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더욱 '콜드'하게 보여주겠다"라고 밝혔고, 지아나는 "8개월 만에 스페셜 앨범 '콜드'로 돌아왔다. 이번에 새로운 모습 많이 보여줄 테니 기대해달라"라고 바랐다.

정선혜는 "'콜드'에 대해 많은 분들이 궁금증을 가져줘서 반응을 지켜보는 게 즐거웠다. 이제 궁금증을 풀어줄 수 있어서 다행이다"고 말했고, 한지은은 "이번 '콜드'가 스페셜 앨범인 만큼 열심히 준비했다. 뮤직비디오도 영화처럼 재미있게 찍었다. 예쁘게 봐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도은은 "'콜드'를 통해 다양한 장르를 하는 영파씨를 보여줄 테니 많은 기대 부탁한다"고 말했다.

기억 남는 반응에 대해 정선혜는 "다들 생각하지 못한 스토리, 콘셉트라서 놀란 것 같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데 성공한 것 같아 뿌듯하다"라며 "댓글 중에 아이스크림 같은 내용인 거 같다고 하더라. 세상 차갑기도 하지만 단 부분도 있다는 뮤직비디오 내용을 관통한 코멘트여서 기억에 남는다. 세상엔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그렇기에 다양한 이야기가 있고, 그렇기에 이번 뮤직비디오 스토리가 나올 수 있어 와닿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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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발매된 동명의 타이틀곡 '콜드(COLD)(feat.십센치(10CM))'는 우리의 마음을 어지러이 헤집어놓는 온도차에 대해 이야기하는 곡이다. 차가운 밤공기처럼 아련한 기타 리프가 클래시컬한 붐뱁 비트 위에 펼쳐지는 것이 특징이다. 십센치의 피처링과 함께 보컬과 랩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영파씨의 음악적 역량을 만날 수 있다.

'콜드'는 발매 직후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멜론 HOT100과 지니뮤직 최신 차트에 진입하며 성공적 출발을 알렸다. 영파씨가 멜론 HOT100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현재도 차트 상위권에 머물며 높은 성장세를 실감케 했다.

피처링에 참여한 십센치에 대해 정선혜는 "십센치 선배님과 함게 하게 돼 너무 영광이었다. 어떤 곡이 탄생하게 될지 상상이 안됐는데, 힙합 발라드는 첫 도전이라 살짝 어렵겠다 싶었는데, 십센치 선배님 덕분에 조금 더 완벽하게 완성할 수 있었고, 스페셜한 느낌의 도전이 빛을 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처링을 처음 회사를 통해 제안했을 때 저희 노래를 알고 있다고 하더라. 더 힘이 됐고, 데모를 듣고 흔쾌히 제안을 받아줬다고 들어서 이 자리를 빌려 너무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뮤직비디오는 대만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됐다. 영파씨가 시도하는 첫 드라마타이즈 형식의 뮤직비디오로 대만의 유명 감독 레미 황이 연출을, 대만의 청춘 스타 증경화가 남자 주인공으로 활약하며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아울러 위연정과 도은이 여주인공으로 출연해 영파씨만의 청춘 영화를 탄생시켰다.

도은은 "진지한 연기를 한건 처음이어서 많이 긴장됐는데 증경화 배우가 같이 연기할때 한국어로 번역해서 얘기를 해줘서 긴장이 풀렸다"고 말했고, 위연정은 "증경화 배우와 함께한다는 얘기를 듣고 출연한 작품을 보고 만나러 갔다. 작품에서 튀어나온 것 같아 신기했고, 추웠는데 핫팩을 빌려줘서 따뜻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두 손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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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적 변화에 대해 정선혜는 "음식 3부작이 끝난 후로 다시 한번 틀을 깨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장르도 그렇고 새로운 변화를 하는 데 있어서 두려움이 있긴 했지만, 저희는 항상 도전을 즐기는 편이기에 이번 기회를 통해 앞으로 더 많은 도전을 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한 것 같아 뿌듯하고 설렌다"라고 미소 지었다.

위연정은 영파씨 만의 차별화 포인트에 대해 "저희의 강점은 도전이다. 이번에 독특한 콘셉트와 함께 앨범이 OST처럼 다양한 장르와 다양한 느낌으로 수록돼 있다. 그런 점을 함께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 가운데 지아나는 함께하고 싶은 뮤지션에 가수 비비를 꼽았다. 그는 "선배님과 같은 무대에 선 적 있다. 모두 비비 선배님을 존경하기에 한 번쯤 콜라보 하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목표에 대해 한지은은 "기회가 되다면 음악방송 1위를 해서 재미있게 앙코르 무대를 보여주고 싶다"고 소망했고, 공약에 대해선 "아무래도 '콜드'다 보니 냉면을 먹으면서 '콜드'를 불러보는 퍼포먼스를 해보면 어떨까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선혜는 "그동안 페스티벌을 많이 다녔는데, 이번에는 경험을 쌓았으니 코첼라 같은 조금 더 큰 뮤직 페스티벌에 서보고 싶고, 또 잘 해낼 수 있는 멋진 아티스트가 되는 게 2025년 목표다"라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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