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차주영, 절실함을 증명해야 했던 시간들 [TV온에어]
2025. 02.20(목) 06:00
유 퀴즈 온 더 블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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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 차주영이 배우 데뷔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19일 저녁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차주영이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차주영은 배우가 된 계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차주영은 "늘 삶이 제 의지와 상관없이 흘러갔던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차주영은 "사막에 가고 싶어서 간 적이 있다. 그 대자연 속에서 내 존재가 얼마나 작은지에 대해 알았다"면서 "내 인생을 어디에 베팅할지에 대해서 생각했을 때 좋은 선택일 것 같았다"고 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혀야 했다. 차주영은 "단 한 번도 언급한 적 없는 일을 업으로 살겠다고 하니까. 유학까지 갔다 온 애가 연기를 한다고 하니까. 저희 아버지는 투자가 확실하신 분이다. 회수를 하셔야 하는데 연기를 한다고 하니까"라고 말했다.

드라마 '치즈 인 더 트랩'을 찍은 뒤에야 아버지에게 배우 데뷔를 알렸다고. 이에 아버지는 위약금이라도 물어줄테니 그만두라고 했단다. 이에 차주영은 아버지에게 "내가 나 스스로 원해서 뭔가를 결정했던 적이 없는 것 같다. 이거 나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남은 20대는 새로운 도전을 해보는 데에 써버고 싶다. 서른 넘어서도 안 되면 결혼하겠다. 그만큼 난 간절하니까 한번만 믿어달라"고 말하며 설득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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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데뷔 후 5년 간 차주영은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에 차주영은 "그 '애매함'이 원동력이 됐다. 그 애매한 걸 증명하고 싶었던 것 같다. 어디 한 발 걸치고 있다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었다. 그게 너무 답답했다. 나는 안 그렇지만 절박하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면 내가 갖고 있던 걸 다 놓고 이걸 선택했을 때는 얼마나 절박한지 아시냐고 했다. 빨리 내 일을 해내서 설명 안 해도 되게끔 하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차주영은 "늘 이방인이었다. 어릴 때부터 혼자 외국 생활을 하고, 데뷔 하고 나서도 똑같았다. 저는 한국에 연고가 없다. 연기를 어떻게 다뤄야할지 몰라서 어떻게 질문해야할지도 몰랐다. 스스로를 하루살이로 느꼈다"고 했다.

그러면서 차주영은 "직업을 '배우'라고 써내는게 부끄러웠다. 내 이야기를 해 버릇하지 못했다 보니까 나만의 것을 만들고 싶었다'면서 "저는 작품할 때 안 잔다. 잇몸도 다 내려 앉았다. 요령 피울 줄 몰랐다. 그렇게 내 몫을 해내야 배우라고 소개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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