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규, 故 오요안나 괴롭힘 방관 의혹 해명 "방관ㆍ이간질 안했다" |
2025. 02.12(수) 08: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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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규 |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방송인 장성규가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를 향한 직장 내 괴롭힘을 방관했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장성규는 지난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고인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 장문의 글을 올려 재차 부인했다. 해당 글을 통해 장성규는 “고인과 유족분들께서 평안을 찾은 후에 입장을 밝히려고 했으나 유족분들께서 제가 2차 가해를 입는 상황을 미안해하시고 적극 해명하라고 권유해 조심스럽게 글을 올린다”면서 지난 2022년 운동을 하러 갔다가 오요안나와 처음 인사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은 제게 김가영 캐스터의 후배라고 인사했고 김가영 캐스터가 자신을 아껴준다며 롤모델로 삼고 있다고 했다”며 “김가영 캐스터 역시 고인을 아끼는 후배라고 말해 두 사람의 관계가 좋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장성규는 오요안나가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 관련 고민을 털어놔 김가영에게 함께 고인을 돕자고 했다. 하지만 김가영이 “업무상의 사정이 있어서 쉽지 않다”고 답하자 오요안나와 김가영 사이의 변화를 감지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장성규는 “이후 그들 사이에서 어떤 말도 전하지 않았다”며 “모 유튜브 채널에서 언급된 것과 같은 ‘오빠 걔 거짓말하는 애야’라는 표현을 들은 적도, ‘안나야 너 거짓말하고 다니는 애라며, 김가영이 그러던데?’라고 옮긴 적도 일절 없다. 고인과 그런 비슷한 대화 자체를 나눈 적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장성규는 고인의 장례식에 가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고인의 장례는 유족의 뜻에 따라 주변에 연락을 최소화해서 치렀다고 최근에 들었고, 저는 당시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한 채 작년 말 뉴스로 소식을 접했다”고 설명한 뒤 “고인의 씩씩했던 모습을 기억하기에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그리고 제가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였다는 것 때문에 너무나 송구스러운 마음이다. 다시 한 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했다. 故오요안나는 지난 2021년 MBC 공채 기상캐스터로 입사,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도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던 중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고, 당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27일 매일신문이 오요안나가 생전 MBC 기상캐스터로 근무하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에 대해 보도했다. 더불어 고인의 휴대전화에서 17장 분량의 유서를 포함, 두 사람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이에 故 오요안나의 유족 측은 지난 2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고인의 동료 직원을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MBC는 오요안나의 사망 원인 규명을 위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장성규가 직장 내 괴롭힘을 방관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공개한 MBC 관계자 A씨와의 대화 녹취록에 “MBC 기상캐스터 김가영이 오요안나와 장성규 사이의 관계를 이간질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기 때문. 이에 장성규를 향한 악플이 이어지면서 비난의 수위가 도를 넘었다. 장성규는 계속되는 악플에 지난 5일 자신의 SNS로 “처음 제 이름이 언급됐을 때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어서 속상했지만 고인과 유족의 아픔에 비하면 먼지만도 못한 고통이라 판단하여 바로잡지 않고 침묵했습니다”라고 입장을 밝혔으나 비난의 수위가 점차 거세진 바 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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