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분에 살인마 소리 들어"…장성규, 가세연 폭로에 멘붕 왔나…댓글 폭주 [이슈&톡]
2025. 02.09(일) 10:17
장성규
장성규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방송인 장성규가 故 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방관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계속되는 악플에 직접 해명했다.

장성규는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커뮤니티에 게재된 “장성규 씨, 당신은 죄책감도 없습니까”라는 제목의 글에 직접 댓글을 남겼다.

해당 글에 장성규는 “세의 형 덕분에 살인마라는 소리도 듣고 제 아들들한테 자살하는 사람도 생겼다. 세의 형 영향력 대박”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장성규는 “저는 형의 삶의 방식을 존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다만 사실관계 다 바로 잡히면 정정 보도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장성규는 “통화로 거짓 제보한 MBC 직원 누군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장성규는 故 오요안나의 장례식장을 몰랐냐는 누리꾼의 댓글에 “몰랐다”면서 “나 안나랑 친했는데 너무 미워하지 말아달라”고 댓글을 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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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오요안나는 지난 2021년 MBC 공채 기상캐스터로 입사,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도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던 중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고, 당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27일 매일신문이 오요안나가 생전 MBC 기상캐스터로 근무하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에 대해 보도했다. 더불어 고인의 휴대전화에서 17장 분량의 유서를 포함, 두 사람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이에 故 오요안나의 유족 측은 지난 2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고인의 동료 직원을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MBC는 오요안나의 사망 원인 규명을 위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장성규가 직장 내 괴롭힘을 방관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공개한 MBC 관계자 A씨와의 대화 녹취록에 “MBC 기상캐스터 김가영이 오요안나와 장성규 사이의 관계를 이간질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기 때문.

이에 장성규를 향한 악플이 이어지면서 비난의 수위가 도를 넘었다.

장성규는 계속되는 악플에 지난 5일 자신의 SNS로 입장을 밝혔다. 먼저 장성규는 故 오요안나를 추모하며 “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장성규는 “처음 제 이름이 언급됐을 때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어서 속상했지만 고인과 유족의 아픔에 비하면 먼지만도 못한 고통이라 판단하여 바로잡지 않고 침묵했습니다”라면서 “고인의 억울함이 풀리기 전에 저의 작은 억울함을 풀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순서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모든 것이 풀릴 때까지 가족에 대한 악플은 자제해 주시길 머리 숙여 부탁드립니다”라고 당부한 바 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오요안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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