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경찰' 신현준, 故 김수미 향한 그리움 "아직 실감 안 나"
2025. 01.13(월) 17:08
귀신경찰 신현준
귀신경찰 신현준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귀신경찰'의 배우 신현준이 故 김수미를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13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귀신경찰'(감독 김영준) 언론시사회에서는 김영준 감독과 출연 배우 신현준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귀신경찰'은 돈 벼락 한 번 못 맞고 때아닌 날벼락 맞은 이후 하찮은 능력을 갖게 된 경찰이 그의 가족과 예기치 못한 사건에 얽히며 벌어지는 패밀리 코미디로, 지난해 세상을 떠난 김수미의 유작이다. 신현준은 이번 작품을 통해 영화 '맨발의 기봉이', '가문의 영광' 시리즈에 이어 세 번째로 김수미와 모자 호흡을 맞췄다.

이날 신현준은 김수미를 "엄마"라고 호칭하며 "정준호 씨랑 아침부터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을 찍으면서 홍보하고 다녔다. 준호랑 웃으면서 엄마 이야기를 하면서 극장에 왔는데, 엄마랑 함께 있는 포스터를 보는 순간 너무 먹먹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신현준은 "사실 어머니가 '개봉 전에 홍보를 많이 하자'고 했는데 포스터 앞에 의자가 하나밖에 없어서 기분이 아주 먹먹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현준은 "이 작품도 어머니가 어느 날 '우리가 행복하고, 관객들도 즐거워하고 그 안에서 가족애를 느길 수 있는 영화를 만들면 좋겠다'고 말씀해 주셔서 탄생할 수 있었다"면서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어머니의 바람처럼, 소원하셨던 대로 그런 영화가 나왔다. 온 가족이 많이 볼 수 있는 설에 상영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실제로 그렇게 됐다. 어머니가 저희한테 준 마지막 선물 같은 영화다"라고 했다.

신현준과 김수미의 마지막 모자 호흡을 확인할 수 있는 '귀신경찰'은 24일에 개봉된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귀신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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