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드래곤포니, '낫 아웃' 상황서 질주 시작 [TD현장 종합]
2025. 03.19(수)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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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밴드 드래곤포니(Dragon Pony)가 ‘낫 아웃’ 상황에서의 질주를 시작한다.

드래곤포니(안태규, 편성현, 권세혁, 고강훈)의 두 번째 미니앨범 ‘낫 아웃’(Not Out)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의 진행은 코미디언 겸 가수 유재필이 맡았다.

이번 앨범은 드래곤포니가 첫 번째 미니앨범 ‘팝업’(POP UP) 발매 이후 6개월여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드래곤포니의 자전적 서사이자 불완전한 청춘의 단면이 각 트랙에 녹아있다.

첫 앨범에 이어 이번 앨범에도 네 멤버가 메인 프로듀서로 나서 전곡의 작사, 작곡, 편곡 작업을 진두지휘, 크레딧에 팀명을 넣었다.

앨범의 제목이자 메인 타이틀곡의 제목인 ‘낫 아웃’은 야구 용어에서 비롯된 표현이다. 타자가 삼진 스트라이크 상황에서도 특정 조건에 따라 아웃 되지 않고 여전히 주자로 뛸 수 있는 기회를 의미한다.

권세혁은 “‘낫 아웃’이 정말 매력적인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야구에 있어서 ‘낫 아웃’은 행운도 필요하지만, 행운은 시작을 열어주는 것뿐이라고 생각하고 나머지는 우리 몫이라고 생각한다. 아웃이건 세이프건 열심히 뛰어서 가야 하는 게 ‘낫 아웃’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편성현은 “우리도 그렇고 요즘 살아가는 청춘들이 살아가면서 지치고 힘들고 좌절을 할 때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럴 때 ‘아직 끝난 게 아니고 이제 시작’이라고 말을 해주고 싶었고, 우리도 그 말을 듣고 싶어서 이렇게 지어 봤다”라고 거들었다.

타이틀곡 역시 이 의미를 담고 있다. 꿈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현대 청춘들의 모습을 야구 용어에 빗대어 표현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를 모토로 비록 긴 터널처럼 불안하고 막막한 현실 속에서도 굳건한 의지로 전진하다 보면 결국 꿈을 이룰 것이라는 희망과 열정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권세혁은 “결과가 성공이든 실패든 관계없이 계속 부딪히자”는 의미라며 “시작부터 근본 같은 리프로 시작한다. 밴드의 기본적인 요소에 충실한 곡이다. 곡을 작업할 때 페스티벌에서 다 같이 뛰어놀면서 할 수 있는 곡을 생각하면서 해서 그런 부분도 감안해 잘 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유희열 안테나 대표가 작사에 힘을 보태 완성도를 더했다. 안태규는 “(유희열 대표님께서) 곡 작업을 할 때 여러 조언을 해주곤 하신다”라며 고마워했다.

이어 안태규는 “최근 들은 인상적인 조언은 밴드의 방향성에 대한 조언이었다. ‘너희는 밴드이기 때문에 세계관, 콘셉트, 정체성은 스스로 만들어 가야한다’ ‘너희의 솔직한 이야기가 정체성이 되고 세계관이 된다’라는 조언을 해주셨다”라고 덧붙였다.

안태균은 “그 조언을 바탕으로 이번 앨범에는 지난 앨범에 비해 우리 자전적인 이야기를 많이 담으려고 했다. 대표님이 조언을 통해서 우리가 우리 솔직한 이야기들을 더 잘 담아낼 수 있도록 해주셨고, 우리도 그렇게 하려고 노력한 앨범”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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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이번 앨범에는 서브 타이틀곡으로 주저하던 이별을 결심하는 순간의 감정을 호소력 있는 가창과 후반부 강렬한 록 사운드로 그린 ‘네버’(NEVER), 다양한 FX 사운드로 곡을 가득 채운 빠른 비트감으로 무대를 즐기기에 제격인 ‘웨이스트’(Waste), 빈티지한 사운드가 특징으로 후반부 기타 솔로를 비롯한 몰아치는 연주 구간이 화려한 ‘이타심 (To. Nosy Boy)’, 무대에 올라가기 전 두근거리고 벅찬 감정을 오롯이 담고 있는 ‘온 에어’(On Air) 등 정통 록 사운드를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가 결합된 총 5곡이 수록됐다.

‘낫 아웃’과 결을 함께하는 곡으로 오는 5월로 예정된 단독 콘서트에서 전곡의 라이브를 들을 수 있을 전망이다.

‘낫 아웃’으로는 단독 콘서트뿐 아니라 음악방송 등 데뷔 앨범 때 하지 않았던 다양한 활동들을 예정하고 있다. ‘팝업’이 시작을 알리는 앨범이었다면, ‘낫 아웃’은 드래곤포니란 밴드의 정체성을 알리는 “진짜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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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낫 아웃’ 활동 이후엔 ‘이 친구들 진짜 무대 잘한다’라는 수식어를 듣고 싶다고 했다. 고강훈은 “이전 활동 때부터 항상 듣고 싶었던 수식어”라며 “‘연주 잘한다’ ‘너무 멋있다’ 이런 말들을 듣고 싶다”라고 했다. 편성현은 “‘너네 정말 멋있는 록 밴드 구나’하는 말을 바란다”라며 웃었다.

데뷔 직후부터 각종 페스티벌 무대에서 주목받았던 드래곤포니는 올해도 국내외 각종 페스티벌에서 일찍부터 부름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데뷔 첫 페스티벌이었던 부산 록 페스티벌에서는 공연 직후 해외 페스티벌 관계자로부터 현장 캐스팅을 당하기도 했고, 대만 콘서트는 전석 매진을 이루기도 했다.

편성현은 “(부산 록 페스티벌 때는) 처음에는 관객들이 안 계셨는데 우리가 연주를 하고 열심히 록 스피릿을 보여드리고 하니 점점 모여드시더라. 나중에는 꽉 차는 경험이었다. 아름다운 광경이었다”라고 했다. 고강훈은 “대만도 연주하면 할수록 모여 나중에는 통로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관객들이 자리를 꽉 채워줬다. 국내와는 또 다른 감정 가지고 에너지 넘치게 공연을 했다”라고 말했다.

안태규는 “해외에서 우리 무대를 봐주시고 좋게 생각해주시는 게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뭔가 음악이라는 것 자체가 언어에 국한되지 않고 소통할 수 있는 하나의 방식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 부분에서 뭔가 해외에서 우릴 불러주셨을 때 그런 것들이 느껴지면서 감사하고 영광스럽단 생각을 했다”라고 했다.

바라는 페스티벌의 끝은 글라스톤버리 록 페스티벌이었다. 고강훈은 “여러번 말한 것 같은데 글라스톤버리 록 페스티벌에 헤드라이너가 되는 날을 꿈꾸고 있다. 그 페스티벌은 우리가 존경하는 많은 록밴드들이 거의 다 나왔다고 볼 수 있는 무대라 우리가 그곳에 선다면 더 이상의 꿈은 없을 정도”라는 바람을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안성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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