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7주년’ W24 “데이식스 부러워” [인터뷰 맛보기]
2025. 03.11(화)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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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밴드 더블유트웬티포(W24)가 K팝 밴드의 대표주자가 된 선배 데이식스(DAY6)에 대한 부러움을 드러냈다.

W24(김윤수, 김종길, 정호원, 박아론)는 최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티브이데일리와 여섯 번째 미니앨범 ‘씨즈 더 데이’(Seize The Day)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데뷔 7주년을 맞은 W24는 인터뷰 중 데뷔 때와는 달라진 K팝 밴드, 아이돌 밴드의 위상을 짚었다.

아론은 “판이 많이 바뀌었다는 생각을 했다. 7, 8년이 긴 시간이라는 생각을 안 했는데 데뷔 초만 해도 해외 바이어들을 만나거나 했을 때 그들이 했던 말과 피드백이 지금과는 정말 다르다고 느낀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성장하고 아티스트가 달라진 것도 있지만 시장 벽도 많이 무너지고 경계도 없어진 것 같고 그렇다. 우리에게는 조금 더 좋은 일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번 앨범도 그런 니즈들을 잘 섞고자 했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몇 년 새 데이식스가 부상하고 큐더블유이알(QWER)과 실리카겔 등이 큰 인기를 끌며 밴드들이 국내와 해외의 다양한 무대에서 부름을 받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한편으로는 “부럽다”라고도 했다. 종길은 “데이식스의 첫 쇼케이스에 아론이와 함께 갔었다. 여기도 밴드를 하는구나 해서 공연을 봤다”라면서 “그 당시에도 부럽다는 생각을 했는데 지금은 더 부럽다”라며 웃었다.

무엇보다 데이식스가 부러운 이유는 무대 규모였다. 소극장이나 버스킹 등 작은 무대가 가진 매력도 있지만, 국내에서 무대 규모를 키워 팬들을 만나고 싶다는 게 이번 앨범을 통해 W24 멤버들이 이루고 싶은 목표 중 하나였다.

아론은 “W24 멤버들이 제일 잘하는 건 큰 무대”라며 “밴드라는 특성도 있지만 가진 기질이나 이런 게 큰 무대가 맞더라. 해외에서는 그런 무대에 오르는데 한국에서는 기회가 많지 않아서 그러 모습을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W24는 지난 7일 정오 여섯 번째 미니앨범 ‘씨즈 더 데이’를 발매했다. 앨범 타이틀은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의 명대사다. ‘카르페 디엠’(Carpe Diem), ‘지금을 즐겨라’로 알려져 있지만 ‘빼앗겼던 시간을 되찾다’라는 의미도 있는데 W24는 후자에 초점을 맞춰 이 앨범을 준비했다.

앨범에는 지난 1월 선공개한 ‘루프탑’(ROOFTOP)을 포함해 앨범명과 동명의 타이틀곡, ‘붐 뱀’(BOOM BAM), ‘요즘 나 왜 이래’, ‘널 생각했어’ 등 총 5개 트랙이 담겼다.

타이틀곡은 김윤수가 작사, 작곡한 곡으로 감각적인 브리티시 록 스타일의 강한 에너지가 느껴지는 곡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페이버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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