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자 “‘은퇴’란 말 삼갔지만, 콘서트·레코딩은 정말 마지막” [TD현장] |
2025. 03.05(수) 14: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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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데뷔 66주년을 맞은 가수 이미자가 전통가요 헌정 공연을 앞두고 사실상 은퇴를 선언했다. 이미자 전통가요 헌정 공연 ‘맥(脈)을 이음’ 개최 기념 기자간담회가 5일 오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스탠포드호텔코리아 2층 스탠포드홀에서 열렸다. 이미자를 비롯해 가수 주현미, 조항조가 참석했다. 이날 이미자는 이번 공연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하며 “흔히 은퇴란 말을 많이 하는 경우가 있다”라며 먼저 ‘은퇴’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나는 은퇴라는 이 두 글자를 좋아하지 않는다. 일단 단을 내리는 것은 너무 경솔하지 않나란 마음가짐에서 은퇴란 말을 삼가고 있었다. 그런데 마지막이라는 말은 여기서 확실히 드릴 수 있는 때라고 생각한다”라며 이번 공연을 끝으로 콘서트 진행이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데뷔 50주년을 넘어서부터 ‘마지막’이라는 표현을 종종 사용해왔음에도 무대를 포기하지 못했던 이유를 ‘전통가요의 맥’에서 찾았다. 이미자는 “항상 무대에 설 때마다 우리 전통가요의 뿌리를 잊지 않아야 하고 이어갈 수 있는, 사라지지 않게 할 수 있는 연구를 많이 해왔지만 그것을 거의 포기한 상태에서 이번에 공연을 제작해주신 분이 자리를 마리를 해주셨다”라고 했다. “헌정 가요란 뜻에서 무대를 마련을 해서 이렇게 든든한 후배들을 고르고 골라서 내 트로트, 전통가요의 맥을 대물림해줄 수 있는 그런 자리가 마련이 됐기에 이것이 이뤄졌구나 싶었다”라며 “무대에 설 때마다 어려웠던 시절을 지낸 이 노래들이 잊혀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무대에 설 때마다 꼭 이 노래는 이렇게 불러주고 이렇게 들어달라는 마음을 가졌다. 내 대가 끝나면 사라지고 없어질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만 내가 무대에 설 수 있는 한에서는 ‘꼭 이 노래를 이렇게 불러달라’ ‘잊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하곤 했었다. 거의 포기하고 나는 이제 ‘무대에서 설 수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이 공연이 이야기가 됐다. 은퇴란 단어가 좋지 않다고 했지만 물려줄 사람이 있으니, 또한 이 사람들에게 더 아래 사람에게 물려달라는 부탁과 함께 공연을 열심히 하고 내가 끝낼 수 있구나란 마음가짐을 가졌다”라고 덧붙였다. ‘은퇴’와 ‘마지막’이란 이야기가 모호했단 점에서 추가 질문이 있었다. 이미자는 “나이 들어가며 단을 내리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단 생각에 조용히 노래를 할 수 없을 때 그만두는 것이 낫지 않나란 생각에 은퇴란 말을 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다만 공연과 녹음은 더이상 없을 것이라 단언했다. 이미자는 “분명코 공연은 마지막이다. 그리고 레코딩 취입도 안 할 것이다. 하지만 (은퇴라) 단을 내리지 않는 이유는 내가 가요계에 맥을 잇겠다는 뜻에서 지금까지 후배들에게, 이 사람들에게 물려주면 이 사람들이 더 밑에 있는 사람들에게 물려줄 수 있겠구나란 책임감도 같이 물려줄 수 있으니, 만약에 말이라도 내가 조언해줄 수 있는 그런 자리가 마련이 되고 방송국이나 신문사에서 기회가 있을 수 있으니 단을 내리지 않는 거다. 그런데 노래로 콘서트, 레코딩 등은 정말 마지막이란 것을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맥을 이음’은 이미자가 전통가요에 대한 존경과 애정의 마음을 담아 준비한 무대다. 전통가요의 맥을 이어줄 후배 가수들과 함께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이 공연에서는 66년 가수 인생을 함께해온 이미자의 명곡들을 생생한 라이브로 다시 만난다. 이미자와 후배 가수들의 특별 컬래버레이션 무대도 준비돼 있는데, 대표곡 ‘동백 아가씨’ ‘여자의 일생’ ‘섬마을 선생님’ 등의 협업 무대를 비롯해 전통가요 듀엣 무대와 세대별 감성 무대 등이 준비된다. ‘맥을 이음’은 오는 4월 26일과 27일 양일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예매는 6일 오후 2시 티켓링크와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신정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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