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데이 출신’ 장혜리 스폰 피해, 여론도 뿔났다
2025. 03.04(화)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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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그룹 걸스데이 출신 트로트 가수 장혜리가 스폰 제안을 고백해 파장을 부른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채널고정해'를 통해서 장혜리가 출연해 연예계 비화를 귀띔했다. 강병규, 신정환, 엑소시스트 임덕영 등과 함께 나눈 대화다.

강병규는 "요즘 잘 나가는 아이돌 있지 않냐. 지인의 지인들이 편하게 술자리 유도하고 구설수에 오를 간당간당한 자리에 자꾸 부르는 사람이 있다. 그걸 우리는 '마귀'라고 부른다"며 연예인들의 고충을 토로했다.

이를 듣던 장혜리는 "저도 그런 자리에 가 본 적이 있다"고 동조했다. 그는 "가서 노래도 하고 그랬다. 아직까지 도 힘든 부분이다. 술 마시며 일 이야기하자고 하거나 이렇게 인맥을 키워야 한다고 하더라"라며 원치 않는 제안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급기야 술 뿐만 아니라 골프에 술자리가 덯지는 상황이라고. 이에 더해 장혜리는 술자리에서 스폰 제안을 받았다는 사실도 폭로했다.

장혜리는 "진짜 신인 때 그런 술자리에 한번 갔다. 되게 유명한 대표님이었는데, 남자 신인도 불러서 노래도 하고 그러더라"라며 "근데 저한테 그런 뭔가 제안을 했다. 나를 키워주는 대신 자기 여자친구를 하라더라"고 폭로해 충격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어린 나이에 자존심이 상했다. 이렇게 하지 않고도 성공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스폰들이 자신을 키워주겠다며 마수를 뻗쳤다고도 회상했다.

이를 접한 대중들의 설왕설래와 충격 어린 반응이 뜨겁다. 앞서 배우 故 장자연 사태는 연예계 스폰 횡행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당시 많은 이들을 우려하게 만들었다. 기획사의 상품인 연예인 인권이 유린 당하며, 여전히 이런 행태가 잔존한다는 사실이 비난을 이끈 가운데 장혜리가 다시금 해당 폐해를 끄집어낸 상황.

이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나 아이돌 팬덤들은 "여전히 뿌리 깊은 연예계 인권 유린, 노동자로서의 연예인을 비인격적으로 착취하는 일은 하루 빨리 근절돼야 한다"며 법적 제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현재 장혜리의 과거 바른 선택과 현재 꿋꿋한 행보를 응원하는 이들도 다수다.

장혜리는 걸스데이 멤버로 활동하다 탈퇴, 현재 트로트 가수로 데뷔해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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