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마이크’로 세운 자신감, 아크 ‘뉴 키즈’로 컴백 [종합] |
2025. 02.18(화) 14: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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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다국적 그룹 아크(ARrC)가 ‘뉴 키즈’가 돼 글로벌 ‘팬심’ 사냥에 나선다. 아크(앤디, 최한, 도하, 현민, 지빈, 끼엔, 리오토)의 미니 2집 ‘뉴 키즈: 아웃 더 박스’(nu kidz: out the box) 발매 기념 쇼케이스는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SBS 프리즘타워 공개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의 진행은 방송인 박슬기가 맡았다. 지난해 8월 미니 1집 ‘아크’로 정식 데뷔한 아크는 6개월여 만에 새 앨범으로 새 활동을 펼치게 됐다. 이번 활동부터는 JTBC ‘프로젝트 7’에 출연했던 앤디가 새 멤버로 합류하게 됐다. 앤디는 “합류 소식을 들었을 때 멤버들과 함께할 수 있고, 응원해줬던 팬들을 빨리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뻤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최한은 “앤디가 로스앤젤레스(LA) 출신이다 보니 해외 팬들과도 깊은 소통을 이어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합류를 반겼다. 신보 ‘뉴 키즈: 아웃 더 박스’는 자유와 개성을 주제로 세대를 이끌어가는 이들의 자신감을 음악으로 풀어낸 앨범이다. ‘뉴 키즈’라는 신조어를 통해 기존의 틀을 깨고 자신만의 방식을 만들어가는 새로운 사람들을 정의하며, 그들만의 독창적인 힙합 기반 사운드로 생동감 넘치는 메시지를 대중에게 전하고자 했다. 앨범의 모든 곡은 ‘연결’을 주제로 만들어졌다. 팀 이름 ‘올웨이즈 리멤버 더 리얼 커넥션’(Always Remember the real Connection)의 의미를 담아 물리적 거리와 문화적 차이를 초월하는 메시지를 보낸다. 전곡이 힙합을 베이스로 하고 있다.
타이틀곡 ‘뉴 키즈’는 2000년대 초반 힙합 신에서 영감을 받은 사운드를 재해석한 트리톤 팝(triton pop) 장르다. 틀을 깨는 ‘뉴 키즈’가 되자는 긍정적 메시지를 가사에 담았다. 아날로그 신디사이저와 TR-808(드럼머신)을 적극 활용해 절제된 악기 편성 속에서도 섬세한 편곡 디테일의 변화를 통해 과거의 질감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섹션마다 정교하게 배치된 신디사이저와 비트의 유기성이 어우러지며 K팝 신에서 듣기 힘든 새로운 사운드 텍스쳐를 만들어냈다. 소속사는 신곡을 ‘뉴 클래식’의 가능성을 여는 곡이 될 것으로 봤다. 현민은 “타이틀곡에 쟁쟁한 후보가 많았는데 ‘뉴 키즈’를 듣자마자 멤버들이 만장일치로 너무 좋다는 생각을 해서 이 노래로 무대에 서고 싶다는 열망이 강했다”라며 “팀명이 항상 진실된 연결을 기억하자 인데 뉴키즈라는 단어가 주는 메시지가 그런 선한 영향력을 펼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이 곡이 만장일치로 선정된 것 같다”라고 했다. 퍼포먼스에도 공을 들였다고 했다. 현민은 ‘뉴 키즈’에 “의자와 테이블 퍼포먼스 외에도 매 코러스 구간마다 안무가 바뀌는 게 특징이다.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합을 맞췄다”라며 퍼포먼스에 주목해달라고 했다. 멤버 전원이 핸드마이크에 도전한 점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라이브로 무대를 소화하는 가수들이 주로 핸드마이크를 사용하는 만큼 강렬한 퍼포먼스와 라이브를 함께 강조하겠단 의미로 해석됐는데 현민은 “‘뉴 키즈’ 안무는 시안부터 핸드마이크 사용을 상정하고 만들어졌다”라며 “라이브 퍼포먼스를 함께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연습했다”라고 했다. 이어 “오늘 처음으로 퍼포먼스를 함께 해봤다. 안무를 하면서 마이크의 손을 바꿔서 하거나 던져서 마이크 위치를 바꾸는 것 등을 했는데 긴장해서 땀도 났지만 멋지게 마무리된 것 같다. 앞으로 마이크 퍼포먼스를 얼마나 열심히 보여드릴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라고 덧붙였다. 음원과 함께 공개되는 뮤직비디오에는 정해진 규칙을 과감하게 깨면서도, 진지한 삶의 태도를 잊지 않는 일곱 멤버의 모습이 담긴다. 아크는 나이나 국적 등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세상을 개척해 가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뉴 키즈’의 에너지를 표현했다. 최한은 “힙합 베이스의 곡이다 보니 90년대 코레오그래피 느낌을 살리려고 아크만의 해석을 해봤다. 의자나 테이블 등을 사용해서 자유롭고 에너제틱한 아크만의 퍼포먼스를 만날 수 있을테니 이 점 유의해 봐달라”고 청했다. 도하는 “아크가 생각하는 세상을 바꿔가는 사람은 뉴키즈 같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을 바꾸고 좋은 영향을 만드는 사람을 뉴키즈라 생각해 다양한 뉴키즈를 표현해봤으니 찾아봐 달라”고 거들었다.
타이틀곡 외에도 앨범에는 알고리즘이 만든 혼란스러움을 실험적인 사운드로 그려낸 ‘룹 닷 디엘엘’(loop.dll), 예기치 않은 사고처럼 찾아온 사랑의 설렘을 네오 소울과 R&B 장르의 접목으로 풀어낸 ‘액시던트 ~ 앳 더 스튜디오’(accident ~ at the studio), 서울에서 살아가는 이방인의 감정을 그린 곡이자 기존 K팝 풍의 R&B 트랙을 넘어서는 ‘에일리언 인 서울’(alien in Seoul), 시공간을 초월한 관계성에 초점을 둬 아크의 음악적 비전을 표현한 ‘커넥티드’(connected)까지 완성도 높은 총 5개 트랙이 수록된다. 특히 ‘에일리언 인 서울’과 ‘커넥티드’는 각각 보컬 유닛과 랩 유닛 곡으로 완성돼 팬들에게 특별한 의미가 될 전망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신정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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