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살 된 YB, 하이브리드 메탈로 실험적 변신 [TD현장 종합] |
2025. 02.17(월) 14: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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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록 밴드 YB가 본격적으로 하이브리드 메탈 장르로의 전환을 알렸다. YB(윤도현, 박태희, 김진원, 허준)의 데뷔 30주년 기념 새 EP 앨범 '오디세이(Odyssey)' 관련 음감회가 17일 오후 2시 서울시 마포구 어울마당로 35 홍대 롤링홀에서 열렸다.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은 YB는 '새로운 여행을 떠나는 첫 발걸음'으로 모던메탈 장르를 선택했다. YB는 이번 앨범을 통해 국내 최고 메탈 전문가들과 협업해 파격적이고 실험적인 변화를 꾀했다. '오디세이'는 험난한 경험을 통해 성장하며 자아를 찾아 나가는 과정을 담았다. 지난 5일 베일을 벗은 선공개 싱글 '리벨리언(Rebellion)'를 비롯해 타이틀곡 '오어키드(Orchid)'과 수록곡 '보이어리스트(Voyeurist)' '스톰본(StormBorn)' '엔드 앤드 엔드(End And End)' '데이드림(Daydream)'까지 총 6트랙이 수록됐다. 약 7분의 곡을 타이틀로 선정한 것도 매우 파격적이다. 타이틀곡 '오어키드'는 내적 갈등의 심화와 변화를 예고하는 곡으로, 죽음을 통해 새로운 존재로 태어나고자 하는 갈망을 서정적으로 풀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앨범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대표적인 곡이라 할 수 있다.
이날 진행을 맡은 임진모 음악평론가는 윤도현에게 "막상 음악을 들으니 깜짝 놀랐다. 메탈 음악을 하게 된 계기가 궁금한데, 개인적으로는 너무 하고 싶고, 무조건 좋아서 하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고, 윤도현은 "정확히 맞췄다"고 답했다. 이어 윤도현은 "메탈 음악을 좋아하고 오래 듣다 보니 하고 싶어서 하게 됐다. 사실 어릴 때 클래식 데스 메탈을 듣다가 메탈에 흥미를 잃어서 중단했었는데, 언제부터 하위 장르가 생기면서 관심이 생겼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랑 암 투병할 때 메탈 음악을 진짜 많이 들었다. 메탈 음악을 들었을 때 무아지경에 빠지고, 어려운 연주에 집중하다 보니 힘이 됐다"고 말했다.
또한 "원래는 솔로 프로젝트로 해야 하나 했는데, 멤버들과 상의를 하고,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동의를 해서 어려운 길이지만 같이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태희는 "도현이가 멤버들한테 메탈 장르를 해도 될까 말까 진지하게 이야기를 했다. 그 모습이 되게 고마웠다. 이런 걸 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거기도 하고, 솔직하게 더 늦기 전에 자신 안에 잠재된 꿈의 음악을 우리와 함께해 줬다는 게 고맙다는 말을 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하고 싶었다"고 두 손을 모았다. 대선배 가수 김수철이 응원차 방문하기도 했다. 김수철은 "YB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사랑한다. 원래 팬이었다. 노래도 잘하지 않냐. 이번 음악을 듣고 YB가 예전 우리 마음의 고향으로 왔다고 생각돼 너무 기뻤다"라고 전했다.
부담감은 없었냐라는 질문에 허준은 "일단 제가 많이 안 해본 음악이고, 사실은 메탈 음악을 많이 들어보지도 않았다. 워낙 다른 음악들을 좋아했다. 맨 처음 해보고 싶다고 했을 때 좀 부담됐지만 결과적으로 저한테는 큰 도전이었는데, 어느 정도 만족한다. 그동안 안 했던 연습을 많이 하게 돼 다른 것들도 같이 올라가는 느낌이어서 되게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은 '허준의 재발견'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허준의 기타 실력이 돋보인다. 이와 관련 윤도현은 "플레이가 안되면 어떡하나 했는데, 워낙 재즈를 기반으로 했던 기타리스트여서 그런지 손놀림이나 이런 건 전혀 문제가 없더라. 진짜 준이 만나길 잘했다는 생각을 또 했다"라며 "대기실에선 재즈를 쳐주고 무대에선 메탈을 쳐줘서 지루할 틈이 없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YB의 신보 '오디세이'는 오는 26일 오후 6시 발매된다. 이어 3월 1일, 2일 양일간 롤링홀에서 클럽 공연 'YB : Metalogic'를 개최한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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