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근했던 트로트 천왕”…故 송대관 빈소 풍경 [이슈&톡] |
2025. 02.08(토) 14: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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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 내용 요약 송대관, 7080 이웃집 형 같았던 트로트 천왕 선후배 행렬…족적 남긴 가수의 마지막 길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가수 故 송대관, 한국 트로트 역사의 중심에 있었던 그의 마지막 길에는 언제든 함께 노 젓기를 서슴지 않았던 선후배, 동료들이 함께 했다. 지난 7일 유족들에 따르면 송대관은 전날인 6일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병원을 찾았으나, 이듬날 오전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향년 79세의 비교적 젊은 노년이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갑작스러운 사망이기에 유족은 물론, 업계 관계자들도 비통함을 숨기지 못했다. 무엇보다 그가 여전히 현역으로 발 담그고 있는, 국내 트로트 업계가 충격과 슬픔에 휩싸였다. 현 트로트 업계는 수 십 년 전부터 한국 가요계를 특유의 정서로 뒷받침해 온 원로급 가수들의 공로가 크다. 한국인의 뽕끼, 한, 정서를 한 곡에 응집하는 이들의 내공이 오늘의 가요계 한 축, 차 오른 보름달을 만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성별·연령 무관, 연예계 선후배들의 뜨거운 눈물 이날 서울대학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에 빠르게 발걸음을 한 이는 생전, 수 십 년 간 그와 각별했던 태진아다. 두 사람은 미국에 있던 젊은 시절부터 동고동락하듯이 서로를 위한 업계의 절친이자 라이벌 가수이기도 했다. 태진아는 이날 빈소에서 "한쪽 날개를 잃은 기분"이라는 심경을 표출했다. 두 사람은 지난 달 전화로 새해 인사를 나누며 '라이벌 디너쇼'를 잡아보자며, 공연을 논의하기도 했다고. 그는 송대관의 별세 소식에 앞이 안 보일 정도였다며 상심을 드러냈다. 가수 이자연 대한가수협회장 역시 고인과 생전 깊은 인연을 맺었다. 그에게 고인은 따뜻한 업계 선배였고, 친밀한 지인이기도 했다. 이 회장은 “많은 분이 ‘해뜰날’ 노래에 의지하고 기대며 꿈을 키웠다고 생각한다”며 “선배 가시는 길 외롭지 않게 저희도 잊지 않겠다”라며 그의 생전 가수 업적, 발자취를 인정했다. 더불어 가수 강진 역시 송대관의 절친한 후배였다. 그는 "이웃집 형님처럼 편안한 선배 가수였다"라며 그의 명복을 마음 깊이 빌었다. 트로트 업계 내로라하는 후배들도 빠르게 발걸음을 옮겼다. 나훈아, 주현미, 영탁, 임영웅, 장윤정, 김희재, 박지현 등이 모두 빈소를 찾아 눈물을 흘리거나 침통한 표정을 보였다. 이밖에 조용필, 방송인 김구라, 이상벽, 작곡가 박현진과 가수 박구윤 부자 등도 얼굴을 비췄다. 가수 혜은이, 서지오, 배우 이숙, 최다니엘, 고인과 코미디에서 인연을 맺은 오정태 등도 송대관을 그리워하는 이들이었다. 특히 오정태는 생전 송대관이 자신의 결혼식 주례였다며 마음 깊이 그의 평안을 기도했다. 트로트 업계 수 십 년을 장악한 큰 별이 진 것에 정계 인사들도 조문에 나섰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 등이 자리하거나 조문 화환을 보냈다.
트로트계 산 역사가 남긴 업적 기리며, 이젠 하늘로… 송대관은 1967년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한 원로급 트로트 가수다. 히트곡으로 ‘해뜰날’ ‘유행가’ ‘네박자’ 등이 있으며 여전히 후배들에게 귀감을 주는 곡이다. 특히 한국 경제가 급속도로 발전하며 가열차게 노를 젓던 시기, 그는 모든 서민들을 편안하게 아우르는 이웃집 형 같은 가수로 사랑 받았다. 스타로서의 위화감보다 활동하는 내내 언제나 전 국민들의 곁에서 구수한 목소리를 냈던 그는, 트로트 히트곡 제조기로서도 '사람'으로서도 천생 타고난 예인이었다. 고인은 태진아, 설운도, 고(故) 현철과 함께 국내 ‘트로트 사대천왕’으로 손 꼽히기도 한다. 대한가수협회의 중심 세력이기도 한 그의 별세는 전 연예계에 큰 상실감을 안겼다. 유족으론 배우자와 두 아들이 있다. 영결식은 오는 9일 오전 9시30분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치러지고 발인은 오전 11시 엄수된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으로 알려졌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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