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진 하차 의사 無' 김가영, 침묵에 무거워진 괘씸죄 [이슈&톡]
2025. 02.07(금) 09:59
티브이데일리 포토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MBC 기상캐스터 출신 고(故)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된 김가영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지난해 9월 스스로 삶을 마감한 고 오요안나는 장문의 유서에서 MBC 기상캐스터 선배 및 동료들부터 괴롭힘을 당했다는 글을 남겼다. 유족이 유서의 일부를 공개하면서 파장은 커졌고, 일부 매체는 고인과 함께 일하던 기상캐스터 동료들의 단톡방을 공개하기도 했다.

고 오요안나의 동료들은 단톡방에서 고인을 비판하거나 비난하는 대화를 주고 받았다. 김가영은 고인이 지목한 주요 가해자는 아니지만 기상캐스터 선배들과 함께 고인을 비판한 대화를 주고 받았고, 내용이 고스란히 보도되면서 논란의 대상이 됐다.

파장이 커지면서 김가영은 고정 출연하던 MBC 라디오 '굿모닝 FM 테이입니다'에서 자진 하차했다. 또 파주시 홍보대사직에서도 물러나야 했다. 사실상 강제 하차 수순을 밟은 것이다.

대중의 시선은 김가영의 주요 프로그램, SBS 예능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에 쏠렸다. 지난 5일 방송 분에서는 김가영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이는 김가영이 프로그램 내 속한 팀 FC원더우먼이 당시 녹화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 됐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SBS 측은 김가영을 둘러싼 논란들에 어떤 입장일까. 아직 하차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김가영 역시 제작진에 하차 의사를 전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김가영이 등장하는 유튜브 콘텐츠 '영한 리뷰' 제작진은 추이를 살펴보고 하차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파문의 배경이 된 MBC가 진행 중인 진상 조사 결과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

고 오요안나의 유서가 공개된 후 가장 거센 후폭풍에 휩싸인 건 김가영이다. 고인이 지목한 주요 가해자는 오요안나와 김가영의 선배인 A씨로 알려졌지만, 대중에게 익숙한 김가영이 먼저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유족이 "오히려 정말 사악한 건 김가영과 이현승"이라고 밝히면서 더 비판을 받는 계기가 됐다. 유족은 김가영이 생전 고 오요안나의 편에 선 동료인 줄 알았다가, 뒤늦게 단톡방 메시지를 보고 배신감을 느낀 것으로 알려진다.

이 모든 소란에도 김가영은 침묵을 지키는 중이다. 라디오 하차부터 홍보대사 해촉까지 자신의 커리어가 무너지는 상황 속에서도 꿋꿋히 입을 다물고 있다.

김가영의 침묵이 길어질수록 대중의 괘씸죄도 무거워지고 있다. 고 오요안나의 모친이 눈물을 흘리며 주요 가해자로 지목한 A씨 역시 어떤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김지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싸이월드공감
Not Authoriz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