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히티 출신' 지수, 둘째 유산 "또 예쁜 아기 천사가 찾아올 거라 생각" [전문]
2025. 01.31(금) 12:37
지수
지수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그룹 타히티 출신 지수가 안타까운 근황을 전했다.

지수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너무 기쁜 마음에 조금은 이른 시점에 '임밍아웃(임신 사실을 공개하는 것)'을 하게 됐고, 기사도 많이 나왔다. 이미 아기집도 확인하고 임신확인서도 받았고 의사 선생님이 위치와 크기 모두 다 너무 좋다고 해서 마음을 너무 놓았나 보다"라고 적었다.

이어 "첫째 때는 한 번도 겪지 않았던 임신 중 이벤트들이 마구마구 터졌다"라는 그는 "처음으로 산부인과에 달려가는 길에는 이런저런 생각들로 머리가 가득 차더라. 혹시 정말 혹시나 잘못된 거라 해도 너무 실망하지 말자고 혼자 다독이면서 얼마나 빌었는지 모른다. 그런데 막상 병원 진료를 보니까 하혈은 문제가 아니더라. 난생처음 들어보는 고사 난자(초음파상 임신 낭은 확인되지만 태아가 보이지 않는 경우)라는 단어. 결국엔 태반도, 아이도 못 보고 수술을 했다"라고 밝혔다.

지수는 "하지만 나중에 또 예쁜 아기 천사가 찾아올 거라 생각한다"면서 "그전까지 운동도 열심히 하고 건강한 음식도 많이 먹고 몸도 마음도 더 건강하게 만들려 한다. 축하해 주셨던 분들 너무 감사하다. 그 축하 잠시 넣어뒀다 다시 받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수는 2012년 타히티 멤버로 데뷔 후 2017년에 팀을 탈퇴했다. 2021년에는 비 연예인 남성과 결혼해 슬하에 첫 아들을 두고 있다.

이하 타히티 출신 지수 SNS 글 전문

긴 명절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저에게는 1월 중순이 참 길었어요

외동의 생각은 절대 없었기에 키우는 김에 같이 키우고 싶었고 힘들지만 내 자식이라는 존재는 너무나도 예뻤기에

그래서 연년생을 계획했고 모든 게 계획대로 잘 되어갔어요

너무 기쁜 마음에 조금은 이른 시점에 인스타라는 공간에 임밍아웃을 하게 되었고 기사들도 많이 나왔어요

이미 아기집도 확인하고 임신 확인서도 받았고 의사샘이 위치와 크기 모두 다 너무 좋다고 말씀하셔서 제가 마음을 너무 놓았나 봐요

첫째 때는 한 번도 겪지 않았던 임신 중 이벤트들이 마구마구 터졌어요

처음으로 산부인과에 달려가는 길에는 이런저런 생각들로 머리가 가득 차더라구요

'혹시 정말 혹시나 잘못된 거라 해도 너무 실망하지 말자'라고 혼자서 다독이면서 '아니다. 이 정도는 별거 아니니까 아기는 괜찮을거야'라고 얼마나 빌었는지 몰라요

그런데 막상 병원 진료를 보니까 하혈은 문제가 아니더라구요

난생 처음 들어보는 고사난자..라는 단어.. 주 수가 아직 확정 지을 시기는 아니라고 일주일을 더 지켜보자고 하셨어요

그 얘기를 듣고 오니 다음 진료까지 하루하루가 시간이 너무 안 가더라구요

내가 이 아이를 못 지킨 걸까? 이렇게 늦게 자라면 혹시 나중에 태어나도 문제가 있을까?

엄마인 내가 지켜줘야 하는데 너무 안 좋은 쪽으로 단정 지었나?

자책하기도 하고 죄책감이 들기도 하고 때론 너무 미안하더라구요

결국엔 태반도 아이도 못보고 수술을 했지만 나중에 또 예쁜 아기 천사가 찾아와주겠죠..?

저는 그전까지 운동도 열심히 하고 건강한 음식도 많이 먹고 몸도 마음도 더~~ 건강하게 만들려 해요

그땐 아가야 집도 튼튼하게 짓고 너도 도시락통 든든히 싸 들고 집에 꼭 빨리 입주해 줘!!!

엄마가 기다리고 있을게

아 그리고 축하해주셨던 분들 너무 감사해요. 그 축하 잠시 넣어뒀다 다시 받을게요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지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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