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의 일방통행, 계약해지 이어 활동중단 통보 [이슈&톡]
2025. 03.24(월) 07:40
티브이데일리 포토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그룹 뉴진스가 활동 금지를 선언했다. '독자 활동 금지' 선언이 아닌 '어도어 활동 금지' 선언이다.

뉴진스는 23일 홍콩에서 개최된 컴플렉스콘 공연에 헤드라이너로 출연했다. 어도어를 떠난 뉴진스가 단독으로 계약한 첫 스케줄이다. 하지만 어도어 측은 홍콩 현지에 어도어 소속 직원들을 파견, 멤버들의 활동을 지원했다.

애초 다섯 멤버들은 새 그룹 명인 NJZ로 무대에 설 예정이었으나, 법원이 어도어의 가처분을 인용하면서 뉴진스라는 이름으로 팬들과 만났다. 신곡 무대를 마친뉴진스가 한 말은 "마지막 무대다"라는 통보였다.

뉴진스는 신곡을 공개한 후 돌연 “오늘 무대가 당분간 마지막 무대가 될 것 같다”면서 “법원의 결정을 존중해 잠시 활동을 멈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신적으로 많이 지치고 힘들지만 스스로를 지키는 일이라 믿기 때문에 후회하지 않는다”며 “그래야만 더 단단해져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끝이 아니라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 반드시 돌아올 거고, 그때는 정말 밝게 웃는 모습으로 다시 만나고 싶다"고 심경을 전했다.

지난 21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 5명을 상대로 제기한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을 인용했다. 뉴진스가 언급한 법원의 결정은 인용과 관련한 부분이다.

어도어는 법원의 가처분 인용으로 뉴진스에 대한 전속계약 효력을 인정 받았다. 반면 뉴진스는음악 활동은 물론 광고 계약 등 어도어를 거치지 않은 모든 활동에 제한을 받게 됐다.

뉴진스가 울며 겨자 먹기로 선택한 것은 '활동 중단' 카드다. 이들은 어도어 소속으로는 활동이 가능함에도 불구, 홍콩 무대에서 활동 금지를 선언했다.

이번에도 어도어와 협의를 거치지 않은 통보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김지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싸이월드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