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 첫사랑”…친숙했던 故 서희원, 국내 잇따른 추모 [종합] |
2025. 02.05(수) 05: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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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故 서희원(쉬시위안)이 팬들의 곁을 떠나며 현지는 물론 국내에서도 안타까운 추모가 이어진다. 클론 출신 구준엽 첫사랑이자 러브스토리로 화제성을 낳은 만큼, 아시안 여배우인 그를 향한 친숙한 감정도 작용했을 터. 서희원은 대만 출신 배우이며 구준엽 아내로 지난 3일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서희원의 동생 서희제에 따르면 고인은 일본으로 떠난 가족여행 중 독감으로 인한 폐렴으로 돌연 사망했다. 남편인 구준엽 역시 이를 인정했고, 현재 유족들은 물론 서희원을 스크린, 화면에서 봐 온 중화권, 대만, 홍콩 현지인들은 깊은 애도를 표하며 “소중한 배우, 친구를 잃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클론으로서 구준엽, 서희원 부부와 절친 관계를 맺어온 강원래 부부도 망연자실했다. 김송은 4일 “남편은 아무 말 없다가 요새 감기 때문에 마시지도 않던 술을 가지고 가서 방에서 혼술 하더라. 아마도 혼자 울었을 것 같다”며 남편의 슬픔을 언급하기도 했다. 특히 김송은 구준엽을 잘 아는 지인으로서 “그 와중에도 (구준엽) 오빠는 고맙다고 하더라... 그리고 희원이 편히 쉬도록 기도해달라고. 마지막까지 희원이 희원이..”라는 비화를 전해 모두를 먹먹하게 했다. 서희원과 각별한 관계였던 또 한 명의 인사는 그의 전 남편인 왕소비(왕샤오페이)다. 그는 서희원과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나, 현지 언론인들에게 “그녀에게 더 좋은 말씀을 해주시길 바란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두 사람 사이엔 두 명의 자녀가 있으며, 2011년 결혼해 이혼 소송 중이었다. 유덕화 역시 고인을 잘 아는 어른으로서 “많은 진심을 전한 실력파 배우”라며 그의 명복을 빌었다.
국내 팬들에게도 그는 친숙한 아시안 여배우가 됐다. 2005년 ‘의신의귀’‘실크’ ‘커넥트’ ‘사랑의 발성 연습’ ‘검우강호’ ‘모터웨이: 분노의 질주’ ‘백만거악’ 등 약 20여 년 간 현지에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던 그는 무엇보다 구준엽의 배필로 최근 여러 번 화제가 됐다. 두 사람은 23년 전 연인으로 관계를 맺었으나 헤어졌다. 그간 고인은 왕소비와 20년 간 결혼 생활을 했고, 구준엽은 20년 만에 만난 서희원과 기적처럼 재결합했다.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는 국내 예능 등을 통해 화제성을 낳았고, 클론 구준엽과의 행복을 바라는 국내 팬들의 바람도 커졌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비보는 아시아 전역에 충격을 안겼다. 특히 구준엽은 운명 같았던 아내를 결혼 3주년을 앞두고 돌연 떠나보냈기에 그를 향한 우려와 위로도 더해진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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