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22일 구미시에 손배소 소장 접수…언론브리핑 예고
2025. 01.21(화)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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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가수 이승환이 구미 콘서트 취소와 관련한 손해배상소송에 돌입한다.

이승환은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이승환 35주년 콘서트 '헤븐(HEAVEN)'의 2024. 12. 25. 공연이 예정돼 있던 구미시문화예술회관의 사용허가를 부당하게 취소한 구미시장 김장호와 구미시에 대한 손해배상소송 소장을 2025년 1월 2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장 접수 당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소송 원고들의 대리인 법무법인 해마루 임재성 변호사가 언론브리핑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승환은 구미 공연 예매자 100명에 한정해 이번 소송 위임계약도 체결한 상태다. 청구액은 이승환의 경우 1억 원, 공연예매자의 경우 1인당 50만 원이다. 소속사 드림팩토리의 경제적 손해액도 추가했다.

이승환은 이 소송을 진행하기에 앞서 "승소한다면 전액을 구미시에 있는 우리꿈빛청소년오케스트라에 전액 기부할 예정"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구미시는 지난달 25일로 예정돼 있던 이승환의 구미 단독 콘서트를 이틀 앞두고 취소했다. 정치적 문제로 인한 '안전상의 이유'를 들었다. 이승환은 여기에 유감을 드러내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현지 보수 우익단체는 이승환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참석하는 등 편향된 정치색을 드러냈다며 그의 콘서트 취소를 주장해 왔다. 그럼에도 공연은 매진됐지만, 시의 반대로 진행이 무산됐다.

이후 음악인 선언 준비모임,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 등 음악 관련 단체들은 관련 성명 등을 내고 구미시를 규탄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신정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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