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 아나운서, 제주항공 사고로 떠난 동료 추모 |
2024. 12.30(월) 15:06 |
|
![]() |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무안 제주항공 참사로 동료를 잃은 정우영 SBS Sports 아나운서가 애도의 뜻을 표했다. 정우영 아나운서는 지난 29일 자신의 SNS에 "일을 똑 부러지게 잘해서 우리 회사 야구중계팀 모두가 좋아했다. 저도 물론 그중 하나였다. 오래전 함께 했던 술자리에서 소개팅 약속도 했다. 좋은 사람에게 소개해 주고, 또 좋은 사람을 소개해 주고 싶을 만큼 괜찮은 사람이라 생각했던 것"이라며 동료를 추억했다. 이어 "끝까지 기적의 생환 소식을 기다렸지만 구조자 제외 전원 사망 소식과 함께 마지막 희망마저 사라졌다. 결국 그는 돌아오지 못했다. 그의 가족까지도"라며 비통해 했다. 정 아나운서는 "그와 그의 남겨진 가족들, 그리고 타이거즈를 위로한다. 광주와 무안, 그리고 슬픔에 빠진 우리 대한민국을 위로하고 싶다. 또, 슬픈 제 자신 또한"이라고 했다. 지난 29일 오전 9시 3분쯤 무안국제공항에서 항공기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외벽과 충돌해 불길에 휩싸였다. 승객 181명 중 2명이 구조 됐고, 179명이 사망했다. 이하 정우영 아나운서 글 전문. 일을 똑 부러지게 잘해서 우리 회사 야구중계팀 모두가 좋아했습니다. 저도 물론 그중 하나였고요. 오래전 함께 했던 술자리에서 소개팅 약속도 했습니다. 술 취해서 한 이야기가 아니라 진지하게 했던 이야기였고 좋은 사람에게 소개해 주고, 또 좋은 사람을 소개해 주고 싶을 만큼 괜찮은 사람이라 생각했던 겁니다. 끝까지 기적의 생환 소식을 기다렸지만 구조자 제외 전원 사망 소식과 함께 마지막 희망마저 사라졌습니다. 결국 그는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그의 가족까지도요. 그와 그의 남겨진 가족분들, 그리고 타이거즈를 위로합니다. 광주와 무안, 그리고 슬픔에 빠진 우리 대한민국을 위로하고 싶습니다. 또, 슬픈 제 자신 또한.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김지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