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故김새론 유족 상대로120억 손배소·故설리 언급 無 [종합]
2025. 03.31(월)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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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배우 김수현과 그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이 고(故)김새론의 유족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상대로 120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김수현은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 고 김새론을 둘러싼 여러 의혹들에 대해 해명했다. 채무 독촉설, 미성년자 교제설 등에 대한 입장 표명이다.

김수현은 고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이었던 2016년(16세)부터 6년 여간 교제했다는 보도에 대해 "성인이 된 후 교제를 시작했다"며 기존과 같은 입장을 고수했다. 생전 고인과의 열애설을 부인한 이유는 "배우로서 책임져야 할 게 많았기 때문"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자신을 '배우 김수현'과 '인간 김수현'으로 구분했다. 데뷔 후 대부분은 '배우 김수현'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판단했다며 이는 자신이 책임져야 할 것이 많은 스타이기 때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고 김새론과 관련한 입장을 섣불리 표명하지 못한 이유라고도 했다.

김수현은 연신 눈물을 쏟으며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과거로 다시 돌아가도 배우 김수현, 스타 김수현의 선택을 할 것"이라고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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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채무와 관련한 논란, 내용증명 발송에 발송에 대해서는 "결코 빚을 갚으라고 독촉한 바 없다"라며 법인으로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변제를 늦춰달라는 고 김새론의 연락에 응답하지 않은 이유는 당시 고인이 다른 남성과 교제하고 있었고, 헤어진 연인이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날 김수현은 취재진의 질의를 받지 않았다. 급히 마련된 기자회견은 김수현 측이 고 김새론의 유족에 대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시사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보인다

한편 김수현과 함께 등장한 법률대리인 로펌 엘케이비앤파트너스 김종복 변호사는 고 김새론의 유족을 상대로 손배소를 제기한다고 밝혔다. 120억 원 상당의 손배소다.

김 변호사는 “김새론 유족과 이모라고 하는 성명 불상자, 가로세로연구소 운영자를 상대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죄)으로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카카오톡 대화 등 감정서 등을 증거로 첨부했다”고 알렸다.

김수현 측은 기자회견 전 서울중앙지법에 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다. 유족은 현 소송과 관련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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