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미, NFT 러그풀 의혹 확산
2025. 02.21(금) 16:51
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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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가수 선미가 코스닥 상장사와 발행한 NFT(대체불가능토큰)이 논란이 휩싸였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지난 2022년 2월 선미와 소속사, 상장사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이미지 등의 소유권을 증명하는 ‘디지털 증명서’인 NFT ‘선미야클럽’를 발행했다.

선미의 가수 활동을 모티브로 한 디지털 일러스트가 NFT로 제작됐고, NFT 보유자를 대상으로 독점 서비스를 제공해 상품의 투자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NFT와 연계된 선미의 오프라인 활동이 늘어나면 투자자의 혜택도 덩달아 늘어나 NFT와 가상자산의 가치가 높아지는 구조다.

당시 선미와 발행사 측은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투자자 대상 발행물량(9300개)을 모두 판매했다. 당시 시세로 따지면 판매금만 수십억원에 달한다.

문제는 2022년 하반기 테라-루나 사태와 가상자산거래소 FTX파산 사태로 가상자산과 NFT시장이 덩달아 추락하면서 선미 NFT도 급락했다. 개당 수백만원에 달하던 가치는 최근 수만원대로 폭락했다.

이로 인해 구매자들은 막대한 손해를 입었고, 급기야 선미를 향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선미 러그풀’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러그풀이란 암호화폐 프로젝트 관계자가 프로젝트에 대해 과대 광고를 하고 거래자를 유인한 뒤 갑자기 자신을 위해 투자 자금 상당 부분을 전부 철회해 토큰을 처분하는 악의적인 행위를 뜻한다.

문제는 현재 가상자상법엔 가상자산과 NFT 관련 발행 규제가 전혀 없는 상태라는 것이다. 앞서 지난2023년 금융감독원은 유명 연예인을 내세운 NFT 발행 주의보를 낸 적 있다. 폰지 사기(돌려막기)일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였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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