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자식 상팔자' 손보승과 엄마 이경실의 이유 있는 눈물 '뭉클한 감동' |
2015. 01.22(목) 16: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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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자식상팔자 이경실 아들 손보승 |
[티브이데일리 양소영 기자] '유자식 상팔자'의 손보승(18) 군이 반성문을 통해 속마음을 털어놨다. 엄마 이경실은 아들의 고백에 조용히 눈물을 흘렸다. 누구보다 더 아들의 마음을 알기 때문이었다. 21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유자식 상팔자' 85회에서는 사춘기 자녀들의 혹독한 예절학교 방문기를 담은 '진짜 사춘기' 특집이 전파를 탔다. 김봉곤 훈장 댁에 도착한 사춘기 자녀들은 반성문을 쓰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손보승 군은 "저는 욱하는 성격이 있다. 욱할 때는 하지 않아야 될 행동을 한다. 가끔 내가 몇 대를 맞아야 지금까지 잘못된 것이 용서될까 생각한다. 이 성격이 고쳐지지 않을 것 같다. 저는 제 안에 터질 것 같은 화가 넘친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손보승 군은 "무엇 때문에 화가 있는지 안다. 제 안에 있는 화가 그 이유 때문이 아니길 바란다. 회초리를 맞아서 지금까지의 일이 없어진다면 셀 수 없이 맞아야 없어질 것 같다"며 울먹였다. 부모님의 이혼과 재혼을 지켜봤던 손보승 군의 반성문에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보던 이경실은 고개 숙여 조용히 눈물을 흘렸다. 이경실은 "우리 보승이 마음을 다 안다. 보승이가 학교생활을 얼마나 힘들게 했는지 아니까"라며 쉽게 말을 잇지 못했다. 과거 손보승 군과 엄마 이경실은 '유자식 상팔자'를 통해 손보승 군의 학교 생활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지난 2013년 방송에서 손보승 군은 "친구랑 싸워서 엄마가 학교에 온 적이 있다"며 "엄마가 아무 말도 안하시고 있다가 저 때문에 울었다. 뭘 해야 될지도 모르겠고 그때 이러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렇게 노력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손보승 군은 "싸운 적은 없다"며 "제가 장난으로 친 것들을 설문지에서 이른 거다. 선생님이 장난도 치지 말라고 했는데 장난을 쳤다. 그런데 애들이 없는 이야기도 만들고 다녀서 화가 났다. 저는 3학년인데 2학년으로 복학한 거지 않냐. 그래서 2학년 애들이 이해가 안 간다"고 토로했다. 이는 어린 시절 유학생활을 한 손보승 군이 한 살 어린 친구들과 동급생으로 지내며 겪는 문제들에 대해 설명한 것. 이경실은 "오늘 담임 선생님힌테 전화가 왔다"며 설문조사 이야기를 꺼냈다. 이경실은 아들 손보승 군이 선생님과 장난을 치지 않겠다고 한 후 또 장난을 쳤고, 이를 알게 된 선생님이 실망했다는 내용의 전화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경실은 아들에게 장문의 문자를 보냈다며 "장난을 받아들이는 친구가 괴롭다면 장난이 아니다. 너의 장난이었다는 말이 거짓말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제발 부탁이다. 그런 행동은 그만해"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이경실은 이후 진행된 '유자식상팔자' 기자간담회에서 "청소년 아이와 부모의 소통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와 닿아서 학교생활이나 문제 등을 해결해야 된다는 생각에 시작했다. 저희 아이가 점점 나아지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이경실은 "큰 문제는 아닌데 우리 아이는 친구를 사귀는데 있어서 서툴렀다. 외국에서 살다보니 어색해서 문제가 있었는데 '유가족 상팔자'를 하면서 다른 가족들과 친구가 된 것이 가장 큰 소득이다"라며 "예전보다 아이가 밝아졌다. 예전에는 '내 편은 없다'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도 있구나'라고 생각하고 재밌어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렇기에 엄마 이경실은 아들 손보승 군의 진심이 담긴 반성문에 눈물을 보였고, 함께 반성문을 쓴 사춘기 자녀들과 스튜디오의 다른 부모들 역시 손보승 군의 고백에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뿐만 아니라 이경실은 방송 말미 "지금까지 보승이와 생활하면서 보승이의 진심을 이야기한 적은 한 번도 없었던 것 같다"라며 "저 아이를 통해 가슴앓이를 하기도 했지만 그 이야기를 하는데 지금까지 보승이의 어떤 면에서 느꼈던 것보다 가장 가슴에 와 닿았다. 아이의 아픔을 알고 있다. 오늘 이 사간이 굉장히 뜻 깊은 것 같다"라고 고백해 감동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유자식 상팔자'의 '진짜 사춘기 특집'은 아이들의 반성문을 통해 부모와 사춘기 자녀들이 서로에게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는 기회가 되며 프로그램의 의미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티브이데일리 양소영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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