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김현 의원, 대리기사 폭행 시비…경찰 수사
2014. 09.17(수) 13:56
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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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현경 기자] 세월호 유가족 일부와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김현 의원이 대리기사 등과 시비가 붙어 폭력을 행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7일 오전 0시40분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KBS별관 뒤편에서 술에 취한 세월호 유가족 5명이 대리기사와 행인 2명을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김현 의원 등과 사건 현장 인근 술집에서 함께 술을 마신 뒤 귀가하기 위해 호출한 대리기사와 말다툼을 벌인 끝에 대리기사를 집단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대리기사 이모(52) 씨는 “대기 시간이 30분 이상 지체돼 다른 사람을 부르라고 하고 돌아가려 하자 유가족들이 ‘의원에게 공손하지 못하다’면서 폭행을 했다”고 진술했다.

사건현장을 경찰에 신고한 노모(36)씨 등 행인 2명도 유가족들이 대리기사를 폭행하는 것을 말리려다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고 주장했다.

하지만 유가족 측은 대리운전 기사와 행인들로부터 오히려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안산에 있는 모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만큼 현장 상황이 담긴 CCTV를 분석해 정확한 사건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또 폭행에는 가담하지 않았지만 현장에 함께 있었던 만큼 김현 의원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김현경 기자 news@tvdaily.co.kr/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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