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쇄신 발표 늦었나? 더본코리아 기업 이미지 흔들 [이슈&톡] |
2025. 04.15(화) 16: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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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원산지, 위생, 가격 논란부터 면접자 성희롱 논란까지 각종 의혹으로 시끄러운 기업 더본코리아가 뼈를 깎는 각오로 조직을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15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이제, 다 바꾸겠습니다"라고 시작하는 입장문을 게재했다. 이날 더본코리아는 엎친데엎친격 생고기 방치 의혹에 휩싸였다. 상장 후 바람 잘 날 없던 더본코리아는 뒤늦게 쇄신을 약속했다. 이날 사측은 "뼈를 깎는 조직·업무 혁신을 통한 고객 신뢰 회복에 총력"이라며 "최근 지역 프로젝트 소속 직원의 부적절한 행동과 축제 현장의 위생 관리 등 일련의 사안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조직문화와 업무시스템 전반의 근본적인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내부 시스템과 외부 현장 전면에 걸쳐 쇄신을 단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더본코리아는 "대표이사 직속의 감사 및 리스크 관리 전담조직을 구성하여 모든 내부 활동을 투명하고 강도 높게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며 "동시에 외부와의 책임 있는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할 홍보팀을 신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더본코리아는 백종원, 강석원 두 명의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최근 고용노동부가 수사 중인 '면접자 성희롱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들은 "최근 문제가 된 지역 프로젝트 소속 직원은 즉각적으로 업무에서 배제된 후 외부기관의 철저한 조사를 받고 있는바, 결과에 따라 엄중 조치하겠다"며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윤리·책임의식 고취를 위한 집중 교육 프로그램을 조속히 실시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더본코리아 소속 부장 A씨는 충남 예산군에 위치한 상설시장 점주 모집에 지원한 여성 B씨를 2차 면집이라는 명목 하에 술자리로 불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부장 A씨가 “남자친구가 있냐”고 묻고, 허벅지를 만지는 등 불쾌한 신체 접촉을 시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수사 결과에 따라 A씨를 인사 조치할 계획이다. 갖가지 식품 위생 및 원산지 논란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이들은 "식품 안전·위생 관리 시스템 전면 재정비"를 강조하며 "더본코리아는 이제 사과와 해명을 넘어서, 상장기업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필사의 각오로 혁신에 임하겠다. 올해 들어 집중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잘못되고 부족했던 모든 사안들을 철저히 개선하여 반드시 새롭게 거듭나겠다. 많은 분들의 냉철한 지적과 따뜻한 격려에 감사드리며, 앞으로의 변화를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11월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후 여러 논란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햄 브랜드 '빽햄' 가격 논란을 시작으로 원산지, 위생 논란이 연이어 제기됐다. 여기에 부장 A씨를 둘러싼 의혹이 세간이 알려지며 기업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이를 반영하는 듯 더본코리아의 주가는 상장 후 줄곧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백종원의 이름을 내세운 LG유플러스 예능 프로그램도 공개일을 무기한 연기했다. 다음은 더본코리아 측 입장문이다. "이제, 다 바꾸겠습니다" 뼈를 깎는 조직·업무 혁신을 통한 고객 신뢰 회복에 총력 더본코리아는 최근 지역 프로젝트 소속 직원의 부적절한 행동과 축제 현장의 위생 관리 등 일련의 사안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조직문화와 업무시스템 전반의 근본적인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윤리 경영과 식품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내부 시스템과 외부 현장 전면에 걸쳐 쇄신을 단행하고 있습니다. ◆ 감사조직 신설 및 대외 홍보·소통 체계 가동 대표이사 직속의 감사 및 리스크 관리 전담조직을 구성하여 모든 내부 활동을 투명하고 강도 높게 점검해 나갈 계획입니다. 동시에 외부와의 책임 있는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할 홍보팀을 신설하겠습니다. ◆ 조직문화 혁신 및 임직원 책임 강화 최근 문제가 된 지역 프로젝트 소속 직원은 즉각적으로 업무에서 배제된 후 외부기관의 철저한 조사를 받고 있는바, 결과에 따라 엄중 조치하겠습니다. 더불어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윤리·책임의식 고취를 위한 집중 교육 프로그램을 조속히 실시하겠습니다. ◆ 식품 안전·위생 관리 시스템 전면 재정비 식품 안전, 위생·품질 관리를 총괄할 전담 부서를 즉시 가동하였고, 외부 전문가를 보강하여 현장의 모든 프로세스를 원점에서 재설계하고 있습니다. 조리 장비와 식품 가공 전 과정에 대한 안전 인증 절차를 강화하고, 냉장·냉동 운송 및 보관 설비를 전면 개선하여, 안전 기준을 갖춘 지역 축제 플랫폼을 구현하겠습니다. 더본코리아는 이제 사과와 해명을 넘어서, 상장기업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필사의 각오로 혁신에 임하겠습니다. 올해 들어 집중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잘못되고 부족했던 모든 사안들을 철저히 개선하여 반드시 새롭게 거듭나겠습니다. 많은 분들의 냉철한 지적과 따뜻한 격려에 감사드리며, 앞으로의 변화를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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