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사미 '굿데이', 지드래곤·김태호 이름값 못한 마무리 [이슈&톡] |
2025. 04.14(월) 17:33 |
|
![]() |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굿데이'가 이름값에 못 미치는 최저 시청률을 기록하며 퇴장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굿데이'는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2.7%를 기록하며, 최저 시청률을 나타냈다. '굿데이'는 지난 2월 첫 방송에서 4.3%의 시청률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는 듯했으나, 이후 3%대를 유지하다 마지막 회에서는 2%대로 주저앉으며 아쉬운 성적표를 남겼다. 지드래곤과 '무한도전'의 김태호 PD가 협업한 음악 예능이라는 점에서 시작 전부터 큰 화제를 모은 '굿데이'는 지드래곤이 직접 프로듀서로 참여해 한 해를 빛낸 인물들과 함께 기념할 만한 노래를 만드는 프로젝트다. 음원 수익금은 전액 기부되며, 정해인·임시완·황광희·김수현으로 구성된 '88즈'와 함께 안성재 셰프, 황정민, 홍진경, 조세호 등 각 분야의 인기 스타들이 참여해 관심을 모았다. 특히 정형돈과 지드래곤의 재회가 많은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무한도전' 가요제에서 '형용돈죵' 팀으로 환상의 케미를 자랑했던 바. 10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의 모습은 방송 내내 화제를 모았다. 정형돈은 자유로운 애드리브와 다양한 창법으로 분위기를 이끌었고, 지드래곤은 "천재야, 천재. 내가 안 좋아할 수가 없어"라며 감탄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형돈과 지드래곤의 케미는 여전했지만, 정작 프로그램은 전반적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대형 게스트들이 총출동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체성이 모호한 구성 탓에 몰입도가 떨어졌다는 평이 잇따르기도. 무엇보다 예능의 본질적인 재미보다 지드래곤 중심의 연출이 부각되며, 일각에서는 '지드래곤 자랑하기'에 불과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음악 예능임에도 불구하고 신곡 대신 리메이크 곡을 중심으로 한 점 역시 아쉬움을 더했다. 제작진은 도시 아이들의 '텔레파시'와 '달빛 창가에서' 등을 리메이크하는 방식을 택했지만, 새롭게 창작된 지드래곤의 음악을 기대했던 시청자들에겐 실망감으로 다가왔다. 게다가 외부의 논란도 '굿데이'에 타격을 줬다. 지난 7일 방송분에는 지드래곤의 '텔레파시' 녹음이 그려졌으나, 이전 3월 29일 진행된 지드래곤의 단독 콘서트 '위버멘쉬'의 논란과 맞물리며 라이브 논란이 더욱 확산됐다. '위버멘쉬' 공연을 마친 지드래곤의 무대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확산되며, 그의 가창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영상 속 지드래곤의 목 상태와 가창력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고, 일부는 음향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으나, 비판적인 여론이 이어졌다. 설상가상으로 출연자 김수현이 故 김새론과 미성년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며 또 다른 논란이 발생했다. 그의 논란이 커지자 '굿데이'는 재정비를 이유로 한 차례 결방했고, 일부에서는 김수현의 분량이 통편집된 것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되며 프로그램에 논란을 더했다. 오는 24일 '굿데이'의 음원이 발매되는 가운데 '굿데이'가 방송 초반 화제성을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MBC '굿데이'] |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김진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