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칫상 디디고 침묵 깨는 유희열, 정면돌파 나서나 [이슈&톡] |
2025. 04.16(수) 08: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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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 |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가수 유희열이 3년 간의 침묵을 깨고 대중 앞에 선다. 유희열은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 간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 스페셜 DJ를 맡게 됐다. 이번 스페셜 DJ 출격은 '배철수의 음악캠프'가 35주년을 맞아 진행자인 배철수가 약 2주 간의 휴가를 가며 성사됐다. 지난달 25일 열린 '배철수의 음악캠프' 35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제작진을 통해 유희열을 비롯해 윤도현 옥상달빛 이루마의 출연이 예정됐다. 유희열이 방송을 통해 정식으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3년 만이다. 지난 2022년 7월 표절 의혹이 불거진 이후 모든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뒤 활동을 잠정 중단했던 탓이다. 당시 한 누리꾼이 유희열의 생활음악 프로젝트를 통해 공개된 자작곡 '아주 사적인 밤'이 고(故) 류이치 사카모토 '아쿠아'와 유사하다고 지적한 글이 화제가 된 것. 류이치 사카모토 측은 "두 곡에 유사성은 있으나 '아쿠아'를 보호하기 위한 법적 조치가 필요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고, 이후 유희열은 "긴 시간 가장 영향받고 존경하는 뮤지션이기에 무의식중에 내 기억 속에 남아있던 유사한 진행 방식으로 곡을 쓰게 됐다"라며 사과했다. 이후로도 유희열의 기존 창작물들이 계속해 도마에 올랐다. '내가 켜지는 시간', '좋은 사람'을 비롯해 성시경이 2002년 발매한 '해피 버스데이 투 유'에도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유희열은 이에 대해 "표절 의혹에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라며 선을 그었지만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고, 결국 그가 13년 간 진행한 KBS2 예능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600회를 끝으로 폐지됐다. 유희열은 이후 방송 활동을 중단했고, 소속사 안테나의 대표로서 소속 연예인들의 음악 작업에 참여하며 음악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해 9월 데뷔한 밴드 드래곤포니 쇼케이스에 등장해 팀을 응원했고, 최근에는 드래곤포니 신곡 작사에도 참여했다. 규현의 노래 '슬픈 밤(Nights Without You)' 작사와 녹음 디렉팅에 참여하고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 현장에도 함께한 바 있다. 하지만 음악인이자 방송인인 자신의 이름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표절 논란 이후 처음이다. 대중의 상반된 시선이 쏠리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배철수의 음악캠프' 35주년이라는 뜻 깊은 기간을 복귀의 발판으로 삼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일고 있다. 청취자와 실시간으로,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DJ 자리로 돌아오는 만큼 유희열이 공백을 깨고 직접 꺼내 놓을 이야기에 이목이 집중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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