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피면 죽는다’ 조여정·고준 표 쇼윈도의 미학 (첫방) [종합]
2020. 12.02(수) 23:06
바람피면 죽는다 인물관계도 조여정 고준 김영대 연우 송옥숙 정상훈 이세나 김지훈 홍수현 공상아 유준홍 이시언 김예원 이태형 김수진 송승하 오민석 김도현 한수연 김정팔 2회
바람피면 죽는다 인물관계도 조여정 고준 김영대 연우 송옥숙 정상훈 이세나 김지훈 홍수현 공상아 유준홍 이시언 김예원 이태형 김수진 송승하 오민석 김도현 한수연 김정팔 2회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드라마 ‘바람피면 죽는다’ 인물관계도 속 조여정, 고준, 이 위선뿐인 관계의 결말은 어떤 색깔일까. 첫 방송부터 파란만장하고 도발적인 사건사고의 시발점이 폭탄처럼 곳곳에 깔렸다.

2일 밤 방송된 KBS1 일일드라마 ‘바람피면 죽는다’(극본 이성민·연출 김형석) 첫 방송 1회에서는 인물관계도 범죄소설가 강여주(조여정), 변호사 남편 한우성(고준), 차수호(김영대), 고미래(연우), 염진옥(송옥숙), 손진호(정상훈), 민윤희(이세나), 손동호(김지훈), 백수정(홍수현), 오현정(공상아), 김덕기(유준홍), 장승철(이시언), 안세진(김예원), 홍성완(이태형), 양진선(김수진), 나유리(송승하), 마동균(오민석), 남기룡(김도현), 박혜경(한수연), 배정식(김정팔) 등을 둘러싼 멜로스릴러가 그려졌다.

드라마 ‘바람피면 죽는다’는 오로지 사람을 죽이는 방법에 대해서만 생각하는 범죄소설가 아내 강여주와 '바람피면 죽는다'는 각서를 쓴 이혼전문 변호사 남편 한우성의 코믹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로 출범했다.

이날 첫 방송에서는 잘 나가는 범죄소설가로 살아가는 강여주, 그런 여주에게 첫눈에 반해 여주의 남편이 된 국민 변호사 남편 한우성의 상황이 발단으로 제시됐다. 두 사람은 고시원에서 만났다. 강여주는 당시 사법고시를 보면서 고시원 총무로 일했던 한우성과 우연찮게 안면을 텄고, 자신에게 반했다는 한우성의 구애로 결국 결혼에 성공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한우성은 언제든 바람을 필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한 남자였다. 잘난 남자였고 자상했고 능력이 있는 그에겐, 한우성의 의지와 별개로 늘 들이댈만한 여자들이 있었다. 가령 방송인으로 일하는 백수정도 그 후보 중 하나였다.

더군다나 백수정은 과거 강여주에게 앙금이 있던 여자로서, 이날 예상대로 방송을 끝낸 후 한우성에게 일부러 다가가 유혹적인 포즈를 취했다. 실제로 한우성이 바람을 피우고 있는 여자는 여러 명이었다. 요일마다 여러 명의 여자를 돌아가며 만나고 있었던 것이다. 이 사실을 알게 될 강여주는 향후 껍데기를 쓴 남편 한우성을 어떻게 응징할까. 첫 방송부터 이미 사건사고의 모든 토대가 깔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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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드라마 ‘바람피면 죽는다’ 첫 방송은 강렬하고 직관적인 제목대로, 시작부터 도발적인 영상미를 연출했다. 남편 한우성이 다친 채 비오는 날 밤 쓰러져 있었고, 이에 한우성이 범죄소설가 아내 강여주에게 보복을 당한 것일 수도 있다는 상상의 나래가 펼쳐지기 충분했다.

배우 조여정 경우 브라운관에서 불륜, 형사극, 바람 등 철저한 사건사고로 무장한 장르극 귀재로 거듭난 상황. 이 드라마 역시 색깔 있고 개성 있는 장르극으로서의 정체성이 돋보이는 가운데, 조여정, 고준이 얼마나 ‘쫄깃’하게 이 극본을 소화해낼지가 또 다른 관건이 됐다.

어쩌면 부부 관계의 위선, 일종의 '쇼윈도'에 대한 스케치가 될 이 드라마는 종국에 어떤 메시지나 감각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까. 이제 막 첫 발자국을 뗀 파워풀한 장르극의 질주가 기대되는 시점이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 ‘바람피면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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