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스트, 섣부른 A매치 데뷔? MBC의 실책 [이슈&톡] |
| 2019. 03.27(수) 12: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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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J 감스트 |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BJ 감스트가 지상파 해설 데뷔와 동시에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개인의 과실로 인해 일어난 논란이기는 하지만, 그를 밀어주던 MBC의 실책이라는 여론도 적지 않다. 26일 감스트는 MBC를 통해 생중계된 대한민국 콜롬비아 A매치 평가전 해설자로 나섰다. 김정근 아나운서, 서형욱 해설위원이 함께 중계에 나섰다. 감스트는 중계도중 콜롬비아 해설진을 흉내내며 과장된 남미 억양을 사용해 인종차별 논란을 빚었고, 나상호 선수의 중간 투입을 두고 "도움이 될 것 같지 않다"고 평하는가 하면 존칭 없이 '나상호'라고 선수를 칭해 물의를 빚었다. 이에 감스트는 생중계가 끝난 이후 자신의 아프리카 TV 채널에서 생방송을 실시, A매치 평가전 해설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감스트는 "전반전이 끝나고 각종 사이트에 들어가 봤는데 욕이 많았다. 국장님도 오셔서 악플이 많다고 말씀하시고, 위축이 됐다. 그래서 후반전부터 경기를 잘 못 봤다"고 말했다. 감스트는 "5일 전 MBC로부터 해설을 해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았다. '감스트스럽게 해달라'고 하셨다"며 "지상파에서 해보는 것이 꿈이었다. 하지만 지상파와 맞지 않는 것 같다. 앞으로 해설은 인터넷 방송에서만 하겠다.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하겠다"며 사과했다. 감스트의 기용을 두고 MBC를 향한 불만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MBC가 감스트를 다양한 프로그램에 기용해 왔기 때문이다. 감스트는 지난해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MBC와 인연을 맺었다. MBC는 젊은 시청층을 잡기 위해 감스트가 인터넷 중계용 해설을 따로 하는 형태로 아시안게임 축구 경기를 중계했다. 이후 감스트는 MBC의 여러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진짜사나이 300' 제작발표회 사회를 본 인연으로 프로그램에 섭외되기도 했으며, 이를 계기로 2018 MBC 연예대상에서 버라이어티부문 남자 신인상도 수상했다. 최근에는 '호구의 연애' 웹 버전 영상인 '호구의 전당'에 패널로 출연해 입담을 과시하고 있기도 하다. 그간 감스트와 MBC의 협업은 성공적이었다. 아시안게임 당시에는 인터넷 상에서 MBC의 중계가 압도적인 화제성을 자랑했고, 평일 저녁 시간대에 방송을 시작해 고전하던 '진짜사나이300' 역시 감스트 합류 후 다시보기 시청자 수, 댓글 수 등이 꾸준히 증가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미 새로운 방송 문화로 자리 잡은 1인 크리에이터와 지상파 방송의 발 빠른 협업은 일견 영리하게 여겨질 정도였다. 하지만 성급한 판단이 감스트와 MBC 모두에게 독이 됐다. 감스트가 인터넷 방송에서 젊은 시청층에게 인기를 얻었던 이유는 거침없는 언사, 시원한 입담 덕이었다. 하지만 공영방송에서 중계하는 스포츠 경기를 해설할 때는 상황이 다르다. 공영방송의 특성 상, 다양한 시청층을 고려해 전문 지식을 이해하기 쉽도록 풀어 해설할 수 있는 전문 해설자를 기용해야 했다. 감스트의 개인 방송에 따르면, 그는 겨우 경기 5일 전 해설로 기용됐다. 전문적인 해설을 준비하기에는 부족한 시간이다. 감스트 개인의 실책이라 말하기에는 기용 당시 적합한 판단을 하지 못한 MBC의 책임을 배제할 수 없는 이유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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