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오요안나 가해 의혹' 박하명, 오늘(7일)도 날씨 방송 정상 진행
2025. 02.07(금)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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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세상을 떠난 MBC 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 피해 정황이 나온 가운데, 가해자로 지목받고 있는 기상캐스터 박하명이 방송을 이어가고 있다.

7일 오전 방송된 MBC '뉴스투데이'에서는 박하명이 일기예보를 전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박하명은 고인을 괴롭혔다는 의혹에 휩싸인 후부터 시청자들의 항의를 받고 있지만, 개의치 않고 본업을 강행하고 있다.

故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다. 향년 28세. 이후 지난달 27일 고인의 휴대폰에서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는 유서가 발견돼 충격을 자아냈다.

앞서 박하명은 오요안나가 사망한 뒤 시점, SNS를 통해 "일이 끝나고 차에 타면, 와르르 무너진다. 지하주차장 작은 내 차 안, 내가 가장 많이 우는 곳"이라고 전한 바 있다. 그는 "이젠 마음이 어디까지 얼마나 힘든지도 모르겠다"며 "어떻게든 나아져보려고 노력하고 웃고 할 수 있어 다짐하던 나를 비웃기라도 하듯 세상은 또 다른 폭탄을 보낸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이제 그만 힘내고 싶다. 이겨내고, 힘내고, 회복하고, 넘어가지 않아도 그냥 평안하고 싶은데"라며 "나 착한 것 같고 착하게 사는 것 같은데 전생에 내가 뭘 크게 잘못한 건가. 힘들다고 말할 힘도 없는 요즘"이라고 전했다. 해당 글은 그가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올랐다.

대중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가해 의혹을 받고 있는 기상 캐스터들은 모두 어떠한 입장도 밝히고 있지 않다.

한편, MBC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MBC '뉴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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