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면 뜬금 결방하는 SBS, '나완비'도 못 피했다 [이슈&톡] |
2025. 01.31(금) 14: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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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완벽한 비서 |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나의 완벽한 비서'도 SBS의 뜬금 결방을 피하지 못했다. 갑작스러운 결방에 상승세에도 제동이 걸리게 됐다. SBS는 31일 "오늘 밤 10시에는 '나의 완벽한 비서' 스페셜 방송이 편성된다. 내일(1일) 밤 9시 50분에는 '나의 완벽한 비서' 9회가 정상 방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SBS에 따르면 이번 결방은 전략상 이유로, 시청자 확보가 어려운 설 연휴 기간을 피해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막상 팬들은 이번 결방이 탐탁지 않은 상황이다. 결말을 단 4회만 남겨둔 만큼 몰입도를 이어가는 게 중요한데 뜬금없는 결방으로 맥이 툭 끊기게 됐기 때문. 심지어 '나의 완벽한 비서'는 2월 7일에도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 게임' 개막식 중계 여파로 한차례 더 결방할 예정이기에 아쉬움은 배가 되고 있다. 그간 SBS는 작품이 입소문을 타고 있을 때면 갑작스러운 결방을 발표해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은 바 있다. 2020년 초에는 설 연휴를 맞아 '스토브리그'를, 또 같은 해 5월에는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함"이라는 이유로 '더 킹-영원의 군주'를 결방하고 영화 '컨테이젼'을 편성해 논란이 됐고, 2022년에는 '천원짜리 변호사'가 아무런 이유도 없이 결방해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다. 또 지난해에는 '굿파트너'가 2024 파리올림픽 생중계 여파로 무려 3주간 결방하며 발목이 잡혔으며, 연말에는 '굿파트너'가 세 번이나 결방하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결방의 이유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표결 여파 및 '2024 SBS 연기대상' 편성 때문이었다. 이유가 있어도 결방은 아쉬운데 '나의 완벽한 비서'의 경우 결방까지 할만한 특별한 사유가 없기에 팬들의 섭섭함은 더 큰 상황이다. 더욱이 '나의 완벽한 비서'는 6회 연속 두자릿 수 시청률을 이어가고 있을 뿐 아니라 123개국에서 시청자 수 1위(라쿠텐 비키 기준)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었던 만큼, 상승세에 제동을 거는 이번 결방 결정에 쓴소리가 끊이질 않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나의 완벽한 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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