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강화' 폐지 청원 35만명→JTBC 폐국 청원 3만명 돌파
2021. 12.27(월) 17:12
JTBC 설강화
JTBC 설강화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설강화' 역사 왜곡 논란이 거세지는 가운데, 드라마 폐지에서 나아가 JTBC를 폐국해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3만명 이상이 서명을 했다.

27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24일 게재된 '반헌법적 드라마를 방영하는 JTBC의 폐국을 청원합니다' 청원글 서명 인원이 사흘 만에 3만명을 돌파했다.

청원자는 역사 왜곡 논란을 빚은 JTBC 토일드라마 '설강화'를 언급하며 "기획 단계부터 내용의 역사왜곡과 민주화 운동 폄하로 논란이 돼 이미 두 차례에 걸쳐 방영 중지 국민청원 20만명 서명을 달성한 바 있다"라고 지적했고, "국민적 반발이 극심한데도 JTBC는 이를 수용하지 않고 논란에 제대로 된 반박도 하지 못하면서 기존 입장만 되풀이하며 되려 5화까지 연속 공개를 강행하는 등,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청원자는 '설강화'가 12.12 군사반란과 5.17 내란으로 집권한 독재정권의 허수아비 기관인 국가안전기획부(이하 안기부)를 마치 정의롭고 올곧은 사람들이 근무하던 기관인 것처럼 미화하고, 대한민국 국민이 주도한 민주화 운동에 남파공작원이 개입했다는 역사왜곡을 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안기부 미화 문제를 지적했고, "대한민국은 1987년 6.29 선언과 직선제 개헌을 통해 이루어진 제6공화국 체제를 따르고 있다"면서 "대한민국 국민이 일군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제6공화국을 북한 간첩이 개입하여 만들었다고 왜곡하는 것은 대한민국 헌정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그는 '설강화'가 내란과 군사반란으로 집권한 정부가 만든 기관을 미화하고 있으며, 이 역시 87년 헌정 체제를 부정하고 불법적으로 집권한 세력을 옹호하는 것이므로 반헌법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드라마를 방영하는 JTBC는 대한민국에서 방송사업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2011년 JTBC가 종합편성채널로 개국할 당시 독재정권에 의해 폐국됐던 TBC동양방송 복원을 명분으로 내세웠던 만큼, '설강화'의 방영은 JTBC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없애는 것과 같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설강화'는 지난 18일 첫 방송 이후 역사 왜곡 논란 및 안기부·간첩 미화 의혹에 휩싸였다. 방영 중지를 원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서명 인원이 35만명을 돌파했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는 3일 만에 789건의 민원이 쏟아졌다.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던 박종철 열사, 이한열 열사 측은 "명백한 왜곡 의도를 지니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고,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역시 '설강화'의 왜곡과 미화를 지적하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해당 JTBC 폐국 청원의 마감일은 1월 23일이다. 청와대의 답변을 받기 위해서는 기간 내에 20만명 이상이 서명을 해야 하기에 이 청원글에 이목이 쏠리고 있따.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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