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호·이혜리 '꽃피달', 성공 공식 다 있었다 [첫방기획]
2021. 12.21(화) 13:00
KBS2 꽃 피면 달 생각하고
KBS2 꽃 피면 달 생각하고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꽃 피면 달 생각하고'가 퓨전 사극의 흥행 요소를 모두 아우르며 첫 선을 보였다.

20일 밤 KBS2 새 월화드라마 '꽃피면 달 생각하고'(극본 김주희·연출 황인혁)가 첫 방송됐다.

'꽃피면 달 생각하고'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금주령의 시대 밀주꾼을 단속하는 원칙주의 감찰 남영(유승호)과 술을 빚어 인생을 바꿔보려는 밀주꾼 여인 로서(이혜리)의 추격 로맨스다.

이날 방송에서는 가난한 양반인 로서가 수년째 과거 준비를 하는 오빠를 돌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로서는 나무를 해주고 남의 빨래를 대신 해주는 등 허드렛일을 해주며 푼돈을 벌어 생계를 유지했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거름도 헤집으며 더러움을 마다하지 않는 억척스러운 생존력으로 한양을 누볐다. 그러던 중 로서는 시장에서 곡식을 팔려다가 자릿세를 내놓으라는 계상목(홍완표) 일당에게 붙잡혀 고초를 치르게 됐고, 지나가던 남영(유승호)가 이를 말리며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됐다.

시골 출신 남영은 지역 시험에서 계속해 1등을 차지하며 과거를 보기 위해 한양까지 왔지만, 권세가 자녀들에게 밀려 4등을 하게 됐다. 이후 그는 급제자들을 모아 놓고 치하하는 자리에서 왕이 내리는 어사주를 받았고, 이번 시험의 주제였던 '금주령'을 떠올리고 홀로 술을 마시지 않았다. 왕 이강(정성일)은 기뻐하며 남영 이외의 모든 합격자들을 탈락시켰고, 남영을 유일한 합격자이자 장원급제로 명했다.

한편 강로서는 오빠 강해수(배유람)가 대리 시험을 맡기기 위해 돈을 얻으려 노름판에 갔다가 오히려 빚 100냥을 지고 왔다는 사실을 알고 격분했다. 그는 사채업자를 찾아가 따지려 했지만, 그가 자신과 시비가 붙었던 계상목임을 알고 경악해 몸을 숨겼다. 계상목을 몰래 따라가던 그는 밀주령이 내렸음에도 몰래 술을 만들어 파는 가게에 들어가게 됐고, 신분을 숨긴 왕세자 이표(변우석)와 만나 그가 사주는 술을 마시게 됐다. 로서는 맛 없는 술도 금주령 탓에 비싼 값이 된 것을 알고, 아버지에게 배웠던 술을 직접 만들어 볼 결심을 했다. 이후 술을 만들어 숨겨둔 방에 남영이 셋방살이를 하러 들어오게 되면서 두 사람이 재차 마주치게 돼 앞으로의 전개를 궁금케 했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KBS2 꽃 피면 달 생각하고

조선시대에 실존했던 금주령에 상상력을 가미해 만들어진 '꽃피면 달 생각하고'는 시작부터 이해가 쉽고 빠른 줄거리, 매력적인 캐릭터들,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 KBS 사극 특유의 디테일이 돋보이는 영상미로 흥행에 필요한 모든 조건을 갖췄다. 시청률은 첫 방송부터 7.5%를 기록, 시청자들에게 합격점을 받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4년 만에 사극으로 돌아온 유승호는 언제나 갓을 입고 도포를 쓰고 있었던 것처럼 안정적인 사극 연기로 내공을 입증했다. 대쪽 같은 선비 정신으로 무장한 선비의 모습을 잘 그려냈다. 극본 곳곳에 배치돼 있는 코믹한 요소들까지 십분 살리며 극의 분위기를 잡았다. 사극에 첫 도전한 이혜리 또한 안정적인 톤으로 극을 이끌어 갔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억척스럽게 자란 강로서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자신만의 매력으로 캐릭터를 소화해 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황서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키워드 : 꽃 피면 달 생각하고 | 유승호 | 이혜리
싸이월드공감